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한쪽 편도가 눈에 띄게 비대해져 있고 항생제를 복용해도 가라앉지 않아 편도암이 아닐까 걱정이 되겠으낮20대 남성에서 편도암은 통계적으로 매우 드문 질환입니다.
사람의 편도는 원래 양쪽 크기가 완벽하게 대칭이지 않으며 감기나 염증을 앓고 난 뒤 한쪽 편도 조직만 염증 반응을 더 오래 기억하거나 부기가 천천히 빠져 비대칭이 눈에 띄게 도드라지는 경우가 있으며, 감기 당시 편도 안쪽 깊은 곳(음와)에 염증이나 분비물이 남아있거나, 조직이 미세하게 증식하면서 통증 없이 부어있는 상태가 지속될 수 있습니다.
현재 부어있는 이유가 세균성 급성 감염이 아니라 감기 후 남은 만성적인 조직 비대나 반응성 증식이라면, 항생제를 복용해도 편도의 물리적인 크기 자체는 줄어들지 않습니다.
편도암은 주로 50~60대 이상의 연령대에서 흡연이나 음주, HPV(인유두종바이러스) 등의 요인과 관련되어 발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젊은 연령대라고 해서 100% 배제할 수는 없지만, 통증이 전혀 없고 단순 감기 이후 발생한 비대칭이라면 암보다는 감기 후유증으로 인한 양성 비대나 만성 편도염일 가능성이 더 높겠습니다.
사진만으로는 정확한 진단은 불가능하므로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직접 편도를 만져보았을 때 조직이 돌처럼 딱딱한지, 주변 조직에 고정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양성 비대는 대개 부드럽고 잘 움직입니다.
필요 시 정확한 감별을 위해 초음파 검사나 조직 검사가 권고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