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텐레스냄비 표면 손상이 생겼는데 써도 괜찮을까요

스텐레스 냄비 무지개 얼룩 제거 하고 싶어서 물이랑 식초 좀 많이 넣고 좀 오래 끓였더니,스텐레스 냄비 안쪽 밑부분 쪽에 표면 손상이 1밀리미터 크기 정도가 몇몇 군데 벗겨진걸까요 흰색인데 인체에 해가 될까봐 걱정이 되네요 벗겨진 부분에서 니켈,크롬 등등 중금속이 나올까요? 새냄비인데..이대로 쓰면 인체에 해가 될까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박재화 박사입니다.

    식초를 오래 끓인 뒤 생긴 흰 점이라면 냄비의 코팅이 벗겨졌다면 산에 의한 표면 얼룩일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스테인리스 냄비는 보통 코팅 냄비처럼 겉막이 벗겨지는 구조가 아니라 금속 자체 표면에 얇은 보호막이 생기는 재료입니다. 그러나 식초는 산성이기 때문에 오래 끓이면 표면이 살짝 거칠어지거나 작은 점 부식처럼 보일 수 있게 됩니다.

    흰 부분이 손톱에 걸리지 않고 매끈하다면 베이킹소다나 중성세제로 씻어보시고, 사라지면 헹군 뒤 사용해도 큰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만, 움푹 파였거나 까끌까끌한 표면상태가 되었다면 사용을 중단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안녕하세요. 김재훈 전문가입니다.

    스테인리스 냄비에 식초를 오래 끓이면 표면의 산화막이 일시적으로 변색되거나 아주 미세하게 거칠어질 수 있지만 흰점 형태라면 대부분은 부식 흔적 광물 자국 산화층 벼황니 경우가 많아 바로 인체에 해가 되는 경우는 드뭅니다 스테인리스 스틸 자체는 크롬 산화막이 표면을 보호하는 구조라 정상 사용 범위에서는 니켈 크롬이 대량으로 나오지 않으며 깊게 패이거나 녹이 번지는 수준이 아니라면 계속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손톱에 거릴 정도로 깊레 벗겨졌거나 검은 부식 녹 금속 비늘철머 계속 떨어지는 상태라면 안전상 교체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 안녕하세요. 이수민 전문가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대로 쓰셔도 인체에 해가 될 가능성은 극히 낮아요.

    하얗게 보이는 부분은 스테인리스 표면이 벗겨진 게 아니라 식초의 산 성분이 오래 작용하면서 표면의 부동태 피막이 부분적으로 손상되고 그 자리에 미세한 부식 자국이 남은 거예요. 스테인리스는 크롬이 공기 중 산소와 반응해서 만드는 아주 얇은 산화크롬 막이 표면을 보호하는 구조인데, 강한 산에 오래 노출되면 이 막이 녹아 벗겨질 수 있거든요. 하얗게 보이는 건 막이 벗겨진 자리에서 금속 표면이 거칠어지면서 빛을 난반사하기 때문이에요.

    중금속 용출을 걱정하시는 건 이해가 되는데 크게 우려하지 않으셔도 돼요. 스테인리스에 포함된 크롬은 금속 상태의 3가 크롬으로 인체에 유해한 6가 크롬과는 다른 물질이에요. 니켈도 일상적인 조리 조건에서 용출되는 양은 식품 안전 기준치보다 훨씬 낮아요. 손상된 부분이 1밀리미터 크기 몇 군데라면 노출 면적 자체가 극히 작아서 실질적인 위험은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에요.

    게다가 부동태 피막은 자가 복구 능력이 있어요. 손상된 자리가 공기 중 산소와 만나면 수 시간 안에 산화크롬 막이 다시 형성되거든요. 회복을 도와주고 싶으시면 냄비에 물을 받아 중불에서 10분 정도 끓인 뒤 식혀서 버리시면 돼요. 열과 산소가 함께 작용하면서 피막 재형성이 촉진돼요.

    앞으로 무지개 얼룩을 제거하실 때는 식초를 진하게 넣고 오래 끓이는 대신 물에 식초를 조금만 넣어서 약불로 5분 정도만 가열하시면 충분해요. 무지개 얼룩 자체도 사실 유해한 게 아니라 물속 미네랄이 열에 의해 피막 위에 얇게 남은 흔적이라 건강과는 무관하거든요.

    새 냄비라 속상하시겠지만 기능적으로는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으니 안심하셔도 된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