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수민 전문가입니다.
앞부분은 정확히 이해하고 계세요. 원자마다 에너지 준위 구조가 달라서 준위 사이 간격이 다르고, 그 간격에 딱 맞는 에너지의 빛만 흡수하거나 방출해요. 한 원자 안에서도 전이 경로가 여러 개라 선이 여러 개 나타나고요. 같은 위치에 선이 생겼다면 에너지 간격이 같은 전이를 뜻하는 게 맞아요. 그래서 스펙트럼 선의 위치를 보면 어떤 원소인지 알아낼 수 있는 거예요.
마지막 질문에서 오해가 하나 있어요. 수소의 전자껍질이 하나인 게 아니에요. 수소가 가진 전자가 한 개일 뿐이고, 그 전자가 올라갈 수 있는 껍질은 1번부터 무한히 많아요. 전자는 평소 가장 낮은 1번 껍질에 있지만 에너지를 받으면 2번, 3번, 4번으로 올라갈 수 있고, 다시 내려올 때 그 차이만큼 빛을 내놓아요.
그래서 선이 여러 개 나와요. 3번에서 2번으로 떨어질 때, 4번에서 2번으로, 5번에서 2번으로 떨어질 때가 각각 다른 에너지라 다른 파장의 선이 돼요. 이 계열이 눈에 보이는 발머 계열이고, 2번이 아니라 1번으로 떨어지는 전이들은 자외선 영역의 라이먼 계열, 3번으로 떨어지면 적외선 영역의 파셴 계열이에요. 전자는 하나지만 가능한 경로가 무수히 많아서 선도 그만큼 많은 거예요.
그리고 기체 속에는 수소 원자가 수없이 많아서, 어떤 원자는 3번에서 2번으로 어떤 원자는 5번에서 2번으로 동시에 떨어져요. 그 빛들이 함께 모여 여러 선이 한꺼번에 보이는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