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만 발바닥이 후끈거리고 열감 때문에 잠들기 힘들 정도라면 말초신경이나 혈류 변화와 관련된 원인을 먼저 생각하게 됩니다. 낮 동안 활동하면서 자극된 신경과 혈관이 밤에 누웠을 때 더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흔합니다.
특히 당뇨 전단계나 당뇨병성 말초신경 이상, 허리디스크에 의한 신경 자극, 말초신경염, 혈액순환 문제, 자율신경 불균형 등에서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음주가 잦거나 오래 서있는 직업, 만성 피로, 스트레스가 있는 경우에도 악화되기도 합니다. 드물게는 홍색지통증처럼 혈관이 과도하게 확장되면서 실제로 발이 붉고 뜨거워지는 질환도 있습니다.
만졌을 때 실제 피부 온도는 정상인데 본인만 화끈거림을 강하게 느끼는 경우는 신경성 열감 가능성이 더 있고, 실제로 발이 빨갛고 뜨거워진다면 혈관성 원인을 같이 봐야 합니다.
우선은 자기 전에 뜨거운 족욕보다는 미지근하거나 약간 시원한 물로 발을 식혀주고, 꽉 끼는 양말이나 전기장판 열 자극은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음주와 야식도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있어 조절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다만 증상이 반복되거나 저림·감각저하·통증이 동반되고, 잠을 방해할 정도로 심하다면 단순 피로만으로 넘기지 말고 내과나 신경과에서 혈당, 말초신경 이상, 비타민 부족 여부 등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