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윤민혁 심리상담사입니다.
현재 경험하고 계시는 감정은 단순히 "관심받고 싶다" 정도의 수준을 넘어서 있는 것 같습니다.
어머니와 언니가 잘 맞고 본인만 소외된다고 느끼는 상황이 오래 반복되면, 지금 현재의 상황 처럼 애정을 갈구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그 자체가 일상과 자존감을 갉아먹는 상태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먼저 왜 "이름 한 번 불리는 것을 포기하는 걸 계속 미루게" 되는지 생각해보면 될 것 같습니다.
심리학에서 말하는 '간헐적 강화'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매번 관심을 주는 것보다, 어쩌다 한 번씩 예측 불가능하게 관심을 주는 쪽이 오히려 그 관심에 더 강하게 매달리게 만듭니다. 도박이 끊기 어려운 이유가 같은 원리가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그래서 "포기해야지"하다가도 그 한번의 관심에 계속 다시 관심을 붙잡게 되는 원리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론이 아닙니다.
이 상황이 본인의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라 인간의 보상체계가 원래 그렇게 시스템화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남들이 "신경 쓰지 말라"는 조언이 실제로는 잘 통하는 이유도 여기 있습니다. 오랜 시간 형성된 선생님의 애착 패턴이기 때문에 의지와 다짐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음으로는, 시도해볼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첫째, 애정을 얻으려는 대상을 가족 안에서만 찾기 않는게 중요합니다.
지금은 어머니-언니의 관계에서만 인정과 애정을 확인하려는 구조가 너무 강하게 굳어있습니다.
친구든 연인이든 다양한 다른 관계에서 안정적인 관계의 경험이 늘어날수록, 가족 안에서의 결핍이 상대적으로 덜 아프게 느껴지실 수 있습니다.
둘째, "관심을 받지 못함=무가치함"의 연결 고리를 끊어보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어머니와 언니가 성격상 잘 맞는 것과, 내가 사랑받을 가치가 없는 것은 전혀 별개의 사실입니다.
치료적인 부분에서는,
정신과적 치료(약물치료)보다는 심리상담(상담자와 대화)로 접근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풀기 어려운 숙제라도 누군가 내 이야기를 들어주고, 함께 고민하는 것만으로도 어둡던 터널 같은 고민들이
출구가 존재하는 것 같은 경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지역에서 무료로 운영되는 정신건강센터 등 내원하셔서 지금 가진 고민을 전문가와 함께 풀어나가지는 용기를 내보시는 것을 권고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