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화상 치료 집에서 임의로 해도 될까요?

성별

여성

나이대

20대

화상 전문 병원에서 화상 치료 중인데 개인적인 사정으로 일주일 넘게 방문을 못 했어요. 화상을 두 번 입었는데 2주 전에 입은 화상은 콜라겐 주사를 맞고 약을 먹어서 거의 회복됐는데 아직은 계속 발라야 되는 것 같고, 3일 전에 입은 화상은 끓인 육수를 팔에 쏟아서 입었는데 피부가 갈색으로 변했고 각질이 일어난 부분이 있고 조금만 밀어도 피부가 벗겨져요. 실수로 벗겨버린 부분에서는 진물이 계속 나와서 화상 전문 병원에서 받은 키트에 들어 있는 메디폼을 일단 붙여놓았어요. 진물이 계속 메디폼에 스며들어서 위치를 좀 바꿔주고 새 메디폼으로 갈아주고 있어요. 갈색 피부를 다 밀고 치료를 해야 하나요? 아니면 갈색으로 변한 피부 위에 화상 치료 약을 발라도 회복이 되는 건가요? 키트에 들어 있는 메디폼이랑 콜라겐 주사를 제가 혼자서 발라도 될까요? 만약 바른다면 손으로 발라도 되는지,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것들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3일 전 열탕 화상, 조금만 밀어도 피부가 벗겨지고 진물이 난다면 2도 화상 수준입니다. 이 상태에서 집에서만 관리하는 건 솔직히 권하기 어렵습니다.

    갈색으로 변한 피부를 임의로 밀어내는 건 절대 안 됩니다. 그 갈색 조직이 괴사 조직인지, 아니면 아직 살아있는 피부인지는 육안으로 구분이 안 됩니다. 임의로 제거하면 감염 위험이 급격히 올라가고, 회복 가능한 조직까지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괴사 조직 제거는 반드시 의료진이 해야 하는 처치입니다.

    진물이 계속 나오는 상태에서 메디폼 교체는 지금 하고 계신 것처럼 유지하시는 게 맞습니다. 메디폼은 진물을 흡수하면서 습윤 환경을 만들어 상처 회복을 돕는 원리라서, 진물이 흘러넘치지 않는 선에서 교체하시면 됩니다. 손으로 만지기 전 손 세정은 필수이고, 가능하면 멸균 장갑을 쓰시는 게 좋습니다.

    개인 사정이 있으시다고 하셨는데, 3일 된 열탕 화상은 처음 1주에서 2주가 회복의 향방을 결정하는 시기입니다. 화상 전문 병원 방문이 정말 어렵다면, 가까운 외과나 응급실에서 임시 처치라도 받으시는 게 낫습니다. 감염 징후, 즉 열감 증가, 냄새, 주변 발적 확산, 발열이 생기면 그때는 바로 응급실 가셔야 합니다.

  • 안녕하세요.

    갑자기 화상을 입으시면 당황해서 집에 있는 연고나 민간요법을 먼저 떠올리기 쉬운데요, 가장 먼저 하셔야 할 일은 흐르는 찬물에 15분에서 20분 정도 열기를 충분히 식히는 것이에요. 이때 너무 차가운 얼음을 환부에 직접 대면 혈관이 수축해 오히려 피부 조직이 손상될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해요. 화기가 빠지지 않은 상태에서 연고를 먼저 바르면 열이 갇혀 상처가 더 깊어질 수 있으니 꼭 열기부터 식혀주세요.

    만약 물집이 생겼다면 집에서 임의로 터뜨리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요. 물집 안의 진물은 상처가 낫는 동안 외부 세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천연 보호막 역할을 하기 때문이에요. 물집이 크거나 통증이 심하다면 깨끗한 거즈로 가볍게 감싸고 전문가를 찾아 처치를 받는 것이 훨씬 안전해요. 소주나 치약 같은 민간요법은 2차 감염의 위험을 크게 높여 심한 흉터를 남길 수 있으니 절대 피해주시길 바라요.

    피부가 하얗게 변했거나 감각이 무뎌졌다면 진피층까지 손상된 깊은 화상일 수 있으니 세심한 관리가 필요해요. 화상은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피부 안쪽 조직의 손상이 서서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서 초기에 제대로 대응하는 것이 흉터를 최소화하는 지름길이에요. 상처 부위가 덧나지 않도록 잘 살피시고 적절한 조치를 통해 빨리 쾌차하시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