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 하면서 혼자 끙끙 앓고 있는 아들에게 뭐라고 해주면 좋을까요?
고등학생 자녀가 지금 혼자서 짝사랑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혼자 끙끙 앓고 있는 것 같은데
이럴 때 부모는 아이에게 어떤 말을 해줘야지
위로가 될 수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최혜경 심리상담사입니다.
먼저 아들의 감정을 인정하고 공감합니다. 충분히 공감한 후 아들 스스로 자신의 상황과 감정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지도해 주세요. 그리고 현실적인 조언으로 아들의 에너지를 분산시켜 아들의 감정적 소모를 줄이도록 도와주세요. 예컨대 아들이 좋아하는 취미나 운동에 관심을 돌리게 하여 아들이 거기에 몰두하고 더 많은 시간을 쏟게 함으로써 아들의 현실을 냉정하게 바라보게 하며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줍니다.
짝사랑하는 아이를 어떻게 위로해줄 수 있는지 궁금한 것 같습니다.
고등학생 시절의 짝사랑은 누구나 한 번쯤 겪는 자연스러운 감정이라는 점을 먼저 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부모로서 아이에게 “네가 느끼는 마음은 아주 특별하고 소중한 경험이야. 혼자서 힘들어할 필요는 없어. 좋아하는 마음은 결코 부끄러운 게 아니고, 오히려 네가 누군가를 진심으로 아낄 수 있다는 증거야”라고 말해줄 수 있습니다. 또한 “결과가 어떻게 되든 이 감정은 네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큰 힘이 될 거야. 시간이 지나면 더 넓은 세상에서 더 많은 사람을 만나게 될 테니 지금의 마음을 소중히 간직하되 너무 무겁게 짊어지지 말아라”라는 메시지를 전하면 위로가 됩니다. 이렇게 부모가 아이의 감정을 존중하고 공감해주는 말은 혼자 끙끙 앓는 마음을 덜어주고,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안녕하세요. 보육교사입니다.
부모는 해결해주려 하기보다 감정을 있는 그대로 공감해주는 말이 가장 도움이 됩니다.
좋아하는 마음 자체가 부끄러운 게 아니고, 누구나 겪는 성장 과정임을 차분히 전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힘들면 언제든 이야기해도 괜찮다는 안전한 메시지를 주는 것만으로도 아이는 큰 위로를 받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선민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이럴때는 해결해 주려는 말보다, 감정을 인정해주는 말이 가장 큰 위로가 됩니다. '그런 마음 생기는 거 당연해' ,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 건 네가 그만큼 마음이 깊다는 뜻이야' 이정도로도 아이는 혼자가 아니라는 안정감을 느끼게 됩니다. 부모는 판단 없이 들어줄 수 있는 안전한 사람으로만 있어주시면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