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교사에게 이런 부탁하는 것은 진상일까요?

  1. 유치원 바깥놀이 시간에 저희 애가 뛰다가 넘어져서 다쳤습니다. 이건 살짝 다리가 까진 정도였어요. 바로 다음날 숲에 가서 아이가 활동을 하다가 혼자 다치긴 했어도, 얼굴이 생각보다는 더 크게 긁힌 것 같아요. 반에 18명 아이들이 있어 힘든 건 알지만, 조금 더 신경써서 아이를 봐달라고 메모를 보내거나 전화해도 괜찮을까요?
  2. 아이가 우유를 마실때 입으로 흡입?하면 얼굴에 동그랗게 빨간 자국 남는? 그런게 있는데, 선생님한테 이것 좀 잘 봐달라고 전화해도 괜찮을까요?
  3. 아이가 평소 생식기?가 간지럽다고 하는데, 속옷도 다 갈고, 위생부분에 신경을 써줬는데도 간지럽다고 해요. 유치원에서 아이가 소변을 볼때 잘 닦았는지, 속옷에 휴지가 붙거나 하지 않는지 봐달라고 해도 괜찮을까요? 원래 대변은 선생님이 닦아주지만 소변은 닦아주지 않는 시스템이러고 해서요.

4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천지연 어린이집 원장입니다.

    아이를 맡김에 있어서

    아이의 안전. 아이의 식습관. 아이의 생활태도. 아이의 학습태도 기타 등등 여러가지가 신경쓰이고 걱정 되는 것은

    부모님의 입장에서는 당연함 이겠지만

    네 ~ 맞습니다.

    선생님이 우리 아이만 돌보는 것이 아니라

    선생님이 모든 아이들을 다 케어하고 그 돌봄을 해야 하는 상황이기에 특별히 우리 아이만 봐주기는 힘듭니다.

    위 세 가지 부분을 선생님께 부탁을 전달하는 것은 꼭 나쁘다고 보여질 순 없으나

    그 대신 여럿 아이들을 돌보시는데 수고가 많으세요. 그런데요 선생님 이러한 부분은 좀 더 잘 살펴봐주시면

    감사 할 것 같습니다 라고 선생님이 기분이 상하지 않게 선생님이 불쾌한 감정을 가지지 않도록 잘 전달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이수정 보육교사입니다.

    말씀하신 3가지 모두 정상적인 부모의 요청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말씀을 하실 때 왜 안했는지, 했어야 하는 건 아닌지 처럼 마땅히 해야 할 일을 안한 것처럼 하는 책임전가 방식은 좋지 않습니다.

    부탁을 하면서 미리 감사의 표현을 함께 해보시면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현실적으로 18명이면 매번 반드시 해달라고 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가능한 범위에서 해주시면 감사하겠다라는 말투가 가장 좋다고 봅니다.

  • 안녕하세요. 김선민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전부 진상은 아니고 내용과 방식에 따라 충분히 정당한 요청입니다. 다만 핵심은 '더 잘 봐달라'처럼 막연한 요구가 아니라 구체적인 상황 공유+협조요청으로 전달하는 거니다. 넘어짐이나 긁힘은 유치원에서 흔히 생길수 있어서 '최근 다친적 있어 걱정된다,야외활동 떄 한번 더 주의 부탁드린다'정도가 자연스럽습니다. 우유 마신 자국 같은건 안전문제라기보다 개인 특성이라 굳이 요청할 사안은 아니고 생식기 가려움은 반복되면 피부, 질염, 기생충 등 가능성도 있어서 유치원보다 소아과 상담이 우선입니다.

  • 안녕하세요. 청소년상담사입니다.

    제가 봤을 때는 간단하고 소소하게 부탁하는 것이기 때문에 괜찮을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절대 진상 아니니까 너무 염려마세요. 이런 고민을 하고 계신다는 것 자체가 질문자님은 진상이 아니라는 반증이죠! 아이가 다치거나 얼굴에 상처가 났다면 당연히 신경 써달라고 부탁하는 것은 부모님의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절대 어려운 부탁도 아니죠. 선생님도 당연히 이해하실거구요! 또 아이 입에 자국 남는 것도 봐달 라는 것도 같은 맥락이구요~ 화장실 부탁도 원래 대변도 선생님이 케어해주시니 소변을 잘봤는지 그리고 휴지가 묻어있지는 않은지 봐달라는 것도 전혀 진상처럼 보이지 않는 소소한 부탁입니다. 물론 선생님께서 많은 아이들을 케어 하다 보면 놓치는 부분도 있겠지만 부모님들의 피드백도 당연히 수용해야하는 부분이고 일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런 부분을 선생님께 말씀해주시고 부탁조로 말을 예쁘게 해주신다면 선생님도 수긍하고 받아들일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