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피하는게 맞을까요?

성별

남성

나이대

30대

제나이는 31인 남성이구요

전 크게 두가지로 스트레스를 매우 받습니다.

하나는 결혼잔소리이고 하나는 친형입니다.

1. 결혼잔소리는 이번에 장례식장가서도 들었습니다.

장례식장치고 조문객이 많이 없어서인지 전 그냥

가만히 있고 싶은데 친인척 및 가족들이 결혼언제하냐고

계속 잔소리를 해대는데 제 성격상 화를 못내서

정말 아무말도 못하고 그냥 네네.. 만 하다왔어요

전 사실 장례식장에서 저런 얘기하는것도 이해가 안가긴하는데

제일 화나는건 제가 화를 못내는게 문제가 아닌가 싶기두하구요

뭐가 맞는건지 잘 모르겠어요.

2. 친형이 한분있는데 전 사실 의절하고싶을정도입니다.

남성우월주의, 돈이면 다 라는 사상, 약간의 소시오패스 경향등등

편향이 심한 사람이라고 느껴지는데 지금까진 그래도 가족이니,, 가족이니,, 하면서

참았는데 .. 도저히 못받아주겠어요.

제일 화나는건 저를 만만하게 여기고 그걸 즐기는 변태적인 성향이 있다는 겁니다.

제가 비겁한 건 압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말싸움해서 이길 자신도 없고

물리적으로 쌍방 싸우고 끝낼수도없고, 제가 피하는게 맞는거같아요

전 어릴적부터 "화","불쾌","분노"라는 감정을 표출하는방법을 배운적도 없고

사춘기 시절 표출했지만 항상 그건 잘못된거야 라고 부모님께 배워서

성인이 된 지금도 화를 낼줄을 모릅니다. 지금도 사실 그래요.

화를 괜히 냈다가 제가 "잘못한 사람"이 되기 싫고

그저 모든 상황을 피하고 싶어서 친인척도,친형도 안보고 살고싶어요.

제가 너무 이상한건가요, 이런 방법으로 살아가도 되나요?

너무 비겁한 짓 이려나요...

전 친형이 불행하길 바라는게 아니라 그냥

저랑은 안맞으니 평생 안보고 살길바래요. .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성주영 한의사입니다.

    올려주신 내용은 잘 읽어보았습니다. 말씀해주신 내용을 보았을 때 전혀 비겁하거나 이상한 것은 보이지 않으며, 감정을 오래 억누르면서 화가 많이 쌓이신 것을 보입니다. 정서적으로 쌓인 많은 스트레스를 적절하게 해소하지 않다보면 부하가 이루어지면서 신체적으로도 피로감, 소화불량, 두통, 어지러움 등의 증상으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상황을 바꿀 수 없다면 생각을 바꿔보는 것이 보다 나을 수 있으며, 만날 때마다 계속 충돌하고 감정적으로 힘들다면 연락을 최소화하고, 적당히 마주치는 횟수를 피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궁금한 내용에 대해 조금이라도 답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피하는 선택 자체는 비정상적이거나 비겁한 것이 아닙니다. 반복적으로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특히 상대가 자신의 경계를 존중하지 않는 관계라면 거리두기는 충분히 타당한 대응입니다. 다만 모든 상황을 일괄적으로 회피하는 방식은 장기적으로 부담을 줄이기보다 오히려 누적시킬 가능성이 있어, 관계의 성격에 따라 대응을 나누는 것이 필요합니다.

    결혼 관련 잔소리는 비교적 예측 가능한 유형의 스트레스이므로 감정적으로 대응하기보다 일정한 문장으로 일관되게 대응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짧고 반복적인 표현으로 대화를 차단하는 방식은 갈등을 키우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하는 방법입니다. 이는 회피라기보다 최소한의 경계 설정에 해당합니다.

    반면 형과의 관계는 단순한 불편 수준을 넘어 지속적인 심리적 소모를 유발하는 구조로 보입니다. 상대가 반복적으로 본인을 낮추거나 자극하는 패턴이 있다면 물리적, 정서적 거리두기는 충분히 정당화됩니다. 가족이라는 이유만으로 관계를 유지해야 할 의무는 없으며, 실제로도 이런 관계는 접촉을 줄이는 것이 정신건강 측면에서 더 안정적일 수 있습니다.

    현재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화를 못 낸다’는 점이 아니라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방식이 제한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감정 표현은 공격적으로 드러내는 것만이 아니라, 감정을 크게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의사를 분명히 전달하는 방식이 존재합니다. 즉, 상대를 공격하지 않으면서도 “나는 이것을 원하지 않는다”를 말하는 단호한 표현이 필요합니다.

    결론적으로 현재의 회피 욕구는 충분히 이해 가능한 반응이며 잘못된 선택으로 볼 수는 없습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모든 관계를 피하기보다는, 유지가 불필요한 관계는 과감히 거리두고, 유지가 필요한 관계에서는 최소한의 경계를 설정하는 방식으로 조정하는 것이 더 안정적인 접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