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무기력하고 눈물이 계속 나고 죽고 싶어요
안녕하세요 현재 대학교에 다니고 있는데요. 대학 때문에 다른 지역으로 왔는데 주위에 아무도 없는 상태에서 사람들한테 무시도 당하고 아무것도 안 했는데 절 싫어하는 티를 내는 사람들 때문에 가뜩이나 낮은 자존감이 더 낮아졌었습니다. 그래서 1학기 때도 지금처럼 무기력하고 우울하고 집에 오면 계속 울다가 드라이기 같은 거 보고 자살할 생각도 했었어요. 그때 여기다가 한번 질문하고 정신과에 갔었는데요 의사분이 제 입장을 이해를 못 하시고 제 문제인 것처럼 말씀을 하셔서 그 뒤로 정신과 가는 것도 망설여져요. 그래도 그때는 남자친구 덕분에 정신 차리려고 노력을 많이 해서 괜찮아졌었거든요. 근데 지금은 남자친구랑 사정이 있어서 헤어져서 아예 혼자가 됐어요. 친한 친구도 없고요. 학교 친구는 겨우 한명 사귀긴했는데 다른 친구가 끼어들면서 저는 배척하는 그런 상황이라 힘듭니다. 여기에 가정사까지 겹치면서 너무 무기력하고 좋아하는 것도 손에 안 잡히고 너무 우울해요. 밥도 먹기 싫어서 먹어봐야 한끼 정도 겨우 챙겨먹어요. 가만히 앉아서 멍때리기도 하고 밤에 잠도 잘 못들어서 밤 새거나 2~3시간 동안 잠이 안 와서 앉아서 겨우 잠들 때도 있고요. 학교에선 아무렇지 않은척 웃기도 하는데 집에만 오면 다시 우울해져요. 그냥 이유도 없이 눈물도 나고 부정맥이 있는데 심할때는 1분에 150회 정도 갑자기 심장이 뛰더라고요. 오늘도 그랬어요. 제가 부정맥으로 병원을 2번 갔었는데 그냥 스트레스 때문일 가능성이 크니까 잘 조절하란 말 밖에 안 해주셔서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기분이 괜찮다가도 갑자기 빨리 뛰고 숨쉬기 힘든 경우도 있어서 더 헷갈리네요. 병원을 가야할까요. 아니면 시간이 해결해줄까요. 뭐가 문제인걸까요. 내용이 정리가 잘 안되고 너무 길어서 죄송해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안녕하세요. 신성현 의사입니다.
말씀해주신 내용을 통해 정말 힘들고 고단한 시간을 보내고 계신 것 같아 매우 안타깝습니다. 당신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편해지길 바라며, 당신이 겪고 있는 문제에 대해 조심스럽게 조언을 드리겠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이전에 좋지 않은 경험을 하셨더라도 다른 정신 건강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다양한 의사분들이 있으며, 당신의 상황에 맞는 적절한 조언과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자살충동까지 있었다고 하면 우울증이 심한 상태라고 볼수 있으며 약제로 현재의 우울감등을 잘 해결할수도 있습니다.
규칙적인 생활 습관과 올바른 식습관 스트레스 관리등을 해주시는것이 필요하고 새로운 취미나 관심사를 찾아보시길 권장합니다. 소소한 취미 활동을 통해 마음을 다잡고 새로운 활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이 한 번에 해결될 것이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조금씩 변화를 줘보며 당신만의 해결 방안을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그 과정에서 답답하고 힘들 수 있지만, 절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필요한 도움을 받으며, 조금씩 나아질 수 있을 것입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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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 진단이 아니라 조심스럽지만)
지금은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증 가능성이 높아보이긴 합니다.
(개이적으로) 정신과적 약물 치료로 수면 및 불안/초조를 일정부분 호전시키면서
내 주변 환경에 적응 혹은 변화의 계기를 기다리는 것이 맞을 듯 합니다
빠른 호전을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