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질문주신 내용 잘 확인해 보았습니다.
점심 식사 후 2-4시간이 지난 오후 3시에서 5시 사이에 빠른 피로감이 몰려오는 현상은 정상적인 생리 증세이기도 합니다. 인간의 체내 시계는 오후 시간대에 체온과 각성 호르몬 수치가 완만하게 떨어지는 일주기 리듬의 저점을 지나게 되어 있어서, 누구에게나 본능적으로 졸음과 나른함이 찾아옵니다.
특히나 당뇨 질환이 없더라도 점심 식사 후 분비된 인슐린의 작용으로 2-3시간 뒤 혈당이 완만하게 떨어지면서 뇌로 공급되는 에너지가 줄어들어서 일시적인 나른함이 발생할 수 있겠습니다.
여기에 40대에 접어들면서 나타나는 기초대사량 저하와 수면 구조 변화가 피로를 더 묵직하게 만듭니다. 나이가 들수록 밤잠 중 깊은 수면(서파 수면)의 비율이 줄어들어서 겉으로는 푹 잔 것 같아도 체내에 미미한 수면 빚이 쌓이게 되는데, 이 것이 오후의 생체 리듬 저점과 맞물려서 한꺼번에 터져 나오는 것입니다.
따라서 15-20분 정도 잠깐 눈을 붙였을 때 머리가 맑아지는 것은 뇌에 쌓인 피로 물질인 아데노신이 분해되는 자연스럽고 건강한 회복 과정이랍니다.
이런 피로를 덜어내주시려면 점심에 면, 떡, 빵, 밥 위주의 정제 탄수화물을 줄이고 단백질(고기, 생선, 두부, 계란)과 채소 비중을 높여서 혈당 변동을 완만하게 유지하면서, 졸음이 오기 직전 가벼운 산책이나 스트레칭으로 햇볕을 쬐어서 뇌를 깨워주는 습관이 좋겠습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길 희망합니다.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