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는 왜 팔다리가 그렇게 짧은걸까여?

커다란 몸둥아리에 비해서 팔다리가 너무 짧은 악어는 왜 그렇게 진화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생물 전문가의 개인 의견을 통해서 알아보고 시퍼여?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악어의 짧은 다리는 퇴화가 아니라 수중 환경에 맞춰 진화한 최적의 설계입니다.

    물 속에서 헤엄칠 때 다리를 몸에 붙여 물의 저항을 줄이고 꼬리의 추진력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몸을 수면에 바짝 밀착시켜 나무토막처럼 숨은 채 먹잇감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과거 긴 다리로 육상을 달리던 조상 중, 수변 생태계를 선택해 다리를 줄인 종만 대멸종을 살아남았는데, 부력을 이용하는 수중 생활 특성상 긴 다리 대신 턱과 꼬리 근육에 에너지를 집중한 것입니다.

    즉, 짧은 다리는 사냥 성공률을 높이고 오랜 세월 동안 살아남게 만든 악어만의 나름의 무기인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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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악어의 짧은 팔다리는 몸에 비해 다리가 작아서 불리한데도 그렇게 진화했다기보다는, 악어가 살아가는 방식에 맞춰 팔다리와 몸통을 서로 다른 역할로 특화시킨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악어를 보면 거대한 몸통과 긴 꼬리에 비해 네 다리가 짧고, 특히 몸을 낮게 깔고 기어가는 모습 때문에 다리가 제대로 발달하지 않은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악어의 조상들이 처음부터 이렇게 짧은 다리를 가지고 있었던 것은 아닌데요, 악어류의 먼 조상들은 육상에서 비교적 적극적으로 걸어 다니던 형태도 있었고, 오늘날의 악어보다 다리가 길고 몸이 가벼운 종류도 존재했습니다. 이후 여러 악어 계통에서 반수생 생활과 수중 생활에 적응하면서 몸통과 꼬리가 커지고, 다리는 상대적으로 짧아지는 방향의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물속에서 다리가 길 필요가 없기 때문인데요, 악어에게 물속에서 가장 중요한 추진기관은 네 다리가 아니라 강력한 꼬리입니다. 악어는 꼬리를 좌우로 크게 움직여 물을 밀어내면서 앞으로 나아갑니다. 커다란 근육으로 이루어진 꼬리가 일종의 거대한 프로펠러처럼 작동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악어에게는 긴 다리를 발달시키는 것보다 몸통과 꼬리를 크게 만들어 수영 능력을 높이는 것이 훨씬 중요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오히려 물속에서 긴 다리는 방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 긴 팔다리가 물속에서 크게 흔들리면 물의 저항이 증가하기 때문인데요, 이때 악어는 물속에서 네 다리를 몸에 붙이거나 뒤쪽으로 접어서 저항을 줄이고, 주로 꼬리를 이용해 움직입니다. 즉 다리로 헤엄치는 동물이 아니라 몸통과 꼬리로 헤엄치는 동물인 것입니다. 또한 이때 악어의 다리가 짧다고 해서 다리의 역할이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악어는 물속뿐만 아니라 육지에서도 움직여야 합니다. 그래서 악어의 팔다리는 수영보다는 육지에서 몸을 지탱하고 이동하는 역할에 상당히 적합하게 발달해 있습니다. 평소에는 몸을 낮게 깔고 움직이지만 필요하면 상당히 빠르게 달릴 수도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

    악어의 짧은 다리는 큰 몸에 비해 약해 보이지만 물속 생활과 육지에서의 이동 방식에 맞게 진화한 결과입니다 .다리가 길면 육상에서는 유리하지만 물속에서 저항이 커질 수 있는데, 악어는 몸통과 꼬리를 주로 이용해 헤엄치고 짧고 튼튼한 다리로 방향을 조절하거나 바닥을 걷습니다 .또한 다리를 몸 옆으로 벌린 자세는 순간적으로 강하게 밀어내거나 몸을 낮춰 움직이는데 유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