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몸살 감기 후 기침,가래가 계속 나옵니다.

성별

남성

나이대

40대

4주전에 몸살감기가 걸리고나서 병원 3군데 진료받고 지금은 콧물은 안나지만 기침,가래 증상은 계속있어 다른 이비인후과 방문 후 목 내시경 보시더니 후두염인거 같다고 3일치 약 먹어보라고 하드라고요. 찬바람,에어컨 바람 맞으면 기침,가래가 심하고 더운곳에서는

증상이 좀 괜찮아집니다.후두염 증상이 원래 이러나요? 몸살감기 후 후두염으로 바뀔수 있나요? 처방약 먹을때는 더운곳에서는 괜찮고 찬바람,에어컨 있는더서는 똑같아서 일할때 지장이 있네요.

  • 1번 째 사진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임계홍 의사입니다.

    4주 전 발생한 몸살감기 이후 여러 병원을 거쳐 현재 콧물은 호전되었으나 기침과 가래 증상이 지속되어 새로 방문한 이비인후과에서 목 내시경을 통해 후두염 진단을 받고 3일간 약을 복용 중이신 상태입니다. 특히 찬바람이나 에어컨 바람을 맞으면 기침과 가래가 심해지고 따뜻한 곳에 가면 증상이 완화되는 특성을 보이고 있어, 이것이 전형적인 후두염 증상이 맞는지와 몸살감기가 후두염으로 진행될 수 있는 것인지, 그리고 직장 생활에 지장을 주는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걱정하고 계시는 상황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몸살감기를 일으킨 바이러스나 세균이 목 안쪽 깊숙한 후두 점막으로 번지면서 후두염으로 진행되는 것은 임상적으로 매우 흔하게 나타나는 경과이며, 찬 공기에 노출될 때 기침과 가래가 유발되는 것 또한 후두염 환자들에게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특징이 맞습니다.

    처음 몸살감기가 걸렸을 때는 전신적인 오한과 근육통, 코 주변의 염증이 주를 이루었으나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상기도의 염증이 아래쪽 후두 부위로 내려앉으면서 4주째 만성적인 후두염 증상으로 이어지게 된 것입니다. 후두는 우리 몸의 호흡기로 들어가는 관문이자 성대가 위치한 예민한 기관으로, 현재 염증으로 인해 후두 점막이 극도로 부어오르고 예민해져 있는 상태입니다. 이때 에어컨 바람이나 찬바람이 목 안으로 들어오면 차갑고 건조한 공기가 예민해진 후두 점막을 직접적으로 자극하여 반사적인 발작성 기침을 뿜어내게 만들며, 점막을 보호하기 위해 비정상적으로 점도가 높은 가래를 더 많이 분비하게 됩니다. 반대로 따뜻하고 습도가 높은 곳에 가면 후두 점막의 긴장도가 풀리고 혈액 순환이 원활해지면서 증상이 잠시 가라앉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현재 가장 의심되는 상병 및 진단명은 초기 상기도 감염(몸살감기) 이후 후속적으로 이행된 급성 및 아급성 후두염(Acute and subacute laryngitis) 상태이며, 찬 공기 자극에 의한 기도 과민성 기침 상태입니다. 처방받으신 3일치 약물 복용 후에도 에어컨 환경에서의 기침 조절이 어렵거나 목소리 변화가 지속될 때 계속해서 방문하셔야 할 진료과는 이비인후과 또는 호흡기내과입니다.

    진료과에 내원하면 하는 검사들로는 후두 점막의 부종과 성대 주변의 염증 점액 상태를 정밀하게 추적 관찰하기 위한 후두 내시경(후두경) 재검사가 시행되며, 기침이 4주 이상 지속되고 있으므로 하부 기도의 다른 염증이나 합병증을 배제하기 위한 흉부 엑스레이(X-ray) 검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병원에 내원전 셀프로 할 수 있는 조치 요령은 찬 에어컨 바람이 나오는 직장 사무실 내에서 목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스카프나 얇은 손수건을 항상 착용하는 것이며, 근무 시간 동안 종이컵에 따뜻한 미온수를 담아 틈틈이 자주 마셔줌으로써 후두 점막이 마르지 않도록 습도를 직접 공급해 주는 것입니다. 또한 에어컨 바람이 얼굴이나 몸으로 직접 향하지 않도록 바람 방향을 멀리 조절하고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면 들이마시는 공기가 마스크 내부에서 따뜻하고 촉촉해진 상태로 목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기침을 획기적으로 줄여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덜 수 있으므로 이러한 생활 지침을 병행하며 이비인후과 치료를 끝까지 완료하시는 것이 건강을 회복하는 가장 올바른 방법입니다.

    채택된 답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