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

과거에 안 좋은 기억, 갑자기 불쾌한 생각이 끼어들 때

최근에 원하지 않는 과거의 기억이나 불쾌한 장면이 갑자기 떠오르는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괜찮다가 갑자기 생각이 나면 너무 불쾌하고 불안해지고, 심장이 뛰거나 무서워질 때도 있습니다.

특히 그 생각을 의식하거나 없애려고 하면 오히려 더 생각나는 것 같아서 힘듭니다. 제가 왜 이런 생각을 하는지 계속 신경 쓰게 되고, 생각을 끊어내려고 하다 보니 공부에 집중하기도 어려워졌습니다.

지금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있어서 그런지 이런 생각이 끼어들 때마다 시험을 망칠까 봐 너무 불안하고, 심할 때는 공부하다가 눈물이 나기도 해요.. 첫 번째 수험생활이 아니라 재수 중이라 시험에 대한 부담과 불안도 더 큰 것 같아요. 너무 힘들 때는 학원에서 그냥 뛰쳐나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불안할 때도 있어요

지금 수능을 준비하고 있어서 공부에 영향을 받는 것이 가장 걱정됩니다. 정신과 진료를 받아보고 싶은데, 약을 복용하게 되면 졸리거나 집중력이 떨어질까 봐 걱정되기도 합니다...

제발 편하게 공부하고 싶어요.. 재수 초반에는 전혀 이러지 않았는데 어느 날부터 생각에 의식을 하게 되니까 강박적으로 불쾌한 생각이 떠오르고 갑자기 우울해지고 불안해졌어요ㅜㅜ 그럼 또 수능을 망할까봐, 대학을 못갈까봐 우울해지고 그게 계속 반복됩니다 정신과를 가보는 게 좋을까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윤민혁 심리상담사입니다.

    "이 생각을 떠올리면 안돼""이 생각은 내 시험을 망칠 수 있어"의 사고방식은, 현재 상황에서 불쾌한 침투적인 사고를 더욱 악화시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상당한 불편감을 경험하겠지만 "그래 불편한 기억이 떠오르는구나, 하지만 떠오르는 기억일 뿐이다. 지금은 공부를 하자"라는 인식의 틀과 반응을 수정하여 연습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아울러, 반복적으로 환기하고,밖으로 나가서 추스르고 계시다면 그런 방법도 좋지만 현재 공부라는 상황에 대한 압박감과 스트레스가 반복되고 있는 이 시간에 다른 방향으로 학습될 수 있으니 사고반응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연습하는 것을 1차적으로 해보는 것이 옳은 듯 합니다.

    시간이 허락되신다면, 이러한 침투적인 부정적 사고에 대한 전문의 평가와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을 유익합니다.

    수능과 재수라는 부분이 상당히 삶에서 중요하지만, 개인의 삶보다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증상이 악화되거나 방치되었을 때 나타나는 2차적인 문제들은 지금보다 더욱 질기고 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생각이 당장 없앨 수 없고, 약을 먹더라도 사라지지 않습니다.

    지금의 목표는 "떠오르는 생각을 떠오르지 않기"가 아닙니다.

    "떠오르지만 인식의 틀을 바꾸기"입니다.

    주요한 시기 새로운 과제가 주어지신 것 같겠지만,

    일생의 상황에서 언제든지 나타날 수 있는 일입니다.

    준비하고 계신 수능 최선을 다해 후회 없이 준비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