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8개월여아 기저귀발진이 너무 심합니다

성별

여성

나이대

영유아

기저귀 발진이 약하게 시작 됐다가 장염이 오면서 계속 설사를 하고 그 바람에 기저귀 발진이 완전 악화 됐어요

단순히 발진이 아니라 진물이 나고 ,,,병원에서 연고처방 다 해줘서 계속 발랐는데 낫지가 않아요. 너무 아파요 좀 방법이 있나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장염으로 인한 설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는, 묽은 변에 포함된 소화 효소와 산성 성분이 피부에 닿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단순 마찰성 발진보다 훨씬 강한 화학적 자극을 주게 됩니다. 그래서 처방받은 연고를 바르고 있어도, 그 위에 계속 설사가 닿는 상황이 반복되면 회복 속도가 더뎌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물이 나는 상태라면, 단순 접촉성 피부염 단계를 넘어서 피부 표면이 벗겨지거나 미란(erosion)이 생긴 상태일 가능성이 높고, 여기에 칸디다(candida) 곰팡이 감염이 동반되는 경우가 매우 흔합니다. 칸디다성 기저귀 발진은 주름 사이사이까지 빨갛게 침범하고, 가장자리에 작은 위성 병변(satellite lesion)이라고 부르는 점처럼 흩어진 발진이 동반되는 게 특징인데요. 처방받으신 연고가 일반 보습이나 산화아연 성분 위주였다면, 곰팡이 감염이 동반된 경우에는 항진균 성분이 들어간 연고로 바꿔야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부분은 다시 병원에 가셔서 진물과 진행 양상을 직접 보여드리고, 항진균 연고(니스타틴이나 클로트리마졸 계열) 추가 여부를 확인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집에서 같이 신경 써주실 부분은, 기저귀를 가는 주기를 최대한 짧게 가져가시는 겁니다. 설사가 지속되는 동안에는 변을 본 직후 최대한 빨리 갈아주시는 게 가장 중요하고요. 닦을 때는 물티슈보다 따뜻한 물과 부드러운 거즈로 닦아주시는 게 자극이 덜합니다. 가능하면 하루에 몇 번씩, 짧게라도 기저귀를 벗긴 채로 피부가 공기에 노출되는 시간을 만들어주시는 것도 회복에 큰 도움이 됩니다. 연고를 바르신 후에는 그 위에 두껍게 보호막을 형성하는 산화아연이나 바세린 성분의 제품을 덧발라주시면, 다음 변이 닿을 때 피부를 한 번 더 보호해줄 수 있습니다.

    아이가 아파하는 정도가 심하다면, 기저귀를 채우기 전에 잠깐이라도 피부를 말리는 시간을 충분히 가지시고, 너무 꽉 조이지 않는 사이즈로 기저귀를 바꿔주시는 것도 마찰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발진 부위에서 작은 물집이나 농포가 생기거나, 진물에서 냄새가 나거나, 발진 주변으로 피부가 뜨겁고 부어오르는 느낌이 들거나, 아이가 열이 동반된다면 이건 세균 감염으로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신호입니다. 이런 경우는 항생제 치료가 필요할 수 있어서, 시간을 두고 지켜보기보다는 빠른 시일 내 다시 진료를 받으시는 게 좋습니다. 지금처럼 설사와 발진이 같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소아과 재진 시 두 가지 문제를 같이 말씀하시고 항진균제 병용 여부를 꼭 확인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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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아이의 여린 피부가 빨갛게 달아오른 모습을 보면 부모님 마음이 참 속상하고 걱정되실 거예요. 기저귀 발진이 심할 때는 무엇보다 환부를 청결하고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랍니다. 기저귀를 평소보다 훨씬 자주 갈아주시고, 대소변을 본 후에는 자극이 될 수 있는 물티슈 대신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씻겨주세요. 씻긴 뒤에는 문지르지 말고 부드러운 수건으로 톡톡 두드려 물기를 제거한 후, 자연 바람에 완전히 말려주시는 것이 정말 중요해요.

    피부 장벽을 보호하기 위해 징크옥사이드 성분이 포함된 보호 크림이나 연고를 얇게 펴 발라주면 대소변의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단순히 붉은 기를 넘어 오돌토돌한 돌기가 생기거나 진물이 난다면 칸디다 곰팡이균에 의한 감염일 가능성도 있으니 주의해야 해요. 이럴 때는 집에 있는 연고를 함부로 쓰지 마시고 가까운 소아과를 방문해 상태에 맞는 정확한 처방을 받는 것이 아이를 위해 가장 빠르고 안전한 방법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