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장이 면역력의 70%를 담당한다고 들었습니다. 다른 장기도 아니고 장이 면역력과 관련이 있는 이유가 뭔가요?

성별

여성

나이대

50대

나름 장건강을 위해서 유산균도 먹고 운동도 하고 식이섬유도 충분히 섭취하려고 노력중입니다. 단순히 변을 배출하는 기능을 넘어서 면역력까지 관여한다고 하던데 어떤 이유에서 면역과 관련이 지어지는지 알 수 있을까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의사입니다.

    장은 음식 소화·배설만 하는 기관이 아니라, 인체 최대 면역기관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장 상태가 좋지 않으면 감염, 염증, 알레르기 반응, 전신 컨디션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핵심 이유는 크게 4가지입니다.

    • 몸속 면역세포의 상당수가 장에 몰려 있음

    장 점막에는 면역세포가 많이 분포합니다. 흔히 “인체 면역세포의 상당 부분이 장 관련 조직에 있다”고 설명합니다.

    장 안에는 음식, 세균, 바이러스, 독소 같은 외부 물질이 계속 들어오기 때문에, 면역계가 24시간 감시를 해야 합니다. 그래서 장 점막 주변에는 림프 조직과 면역 세포가 밀집해 있습니다.

    이 면역계는 해로운 균은 공격하고

    • 음식물이나 유익균에는 과민반응을 줄이며

    • 염증을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장은 “면역 훈련장” 역할을 합니다.

    • 장내 미생물(장내세균)이 면역 균형을 조절함

    장에는 수많은 장내 미생물이 살고 있습니다.

    이것을 장내 미생물총(microbiome)이라고 부릅니다.

    좋은 균들이 충분하면 유해균 증식을 억제하고

    • 장 점막을 보호하며

    • 염증 조절 물질 생산을 돕고

    • 면역 반응이 과도하게 폭주하지 않게 조절합니다.

    반대로 장내 환경이 나빠지면:

    • 만성 염증

    • 설사·변비

    • 과민성 장 증상

    • 피부 문제

    • 피로감

    • 일부 알레르기·자가면역 질환 악화와 연관되기도 합니다.

    식이 섬유를 장내 세균이 분해하면서 만드는 “단쇄 지방산”은 장 점막 보호와 면역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장 점막이 ‘방어벽’ 역할을 함

    장 벽은 외부 물질이 몸 안으로 무분별하게 들어오는 것을 막는 장벽(barrier) 역할을 합니다.

    건강한 장 점막은:

    • 세균

    • 독소

    • 염증 유발 물질의 침투를 막습니다.

    그런데 장 점막 상태가 나빠지면 장 투과성이 증가해 염증 반응이 커질 수 있습니다.

    “장 누수(leaky gut)”라고 부르는 개념과 관련됩니다.

    • 장과 뇌·호르몬·염증 시스템이 연결돼 있음

    장은 신경계와도 밀접합니다.

    장-뇌 축(gut-brain axis)이라고 부릅니다.

    스트레스가 심하면 장운동 변화,

    • 복통,

    • 설사,

    • 변비가 생기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반대로 장 상태가 나쁘면:

    • 피로감

    • 기분 저하

    • 수면 질 저하같은 전신 증상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질문하신 것처럼:

    • 유산균

    • 규칙적인 운동

    • 충분한 식이섬유

    • 수면

    • 과음·초가공식품 줄이기는 장내 환경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다만 유산균은 “무조건 많이 먹을수록 좋다”기보다:

    • 본인에게 맞는 균주인지

    • 식습관이 같이 개선되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장 건강에 특히 도움이 되는 식품은:

    • 채소

    • 해조류

    • 콩류

    • 통곡물

    • 발효식품(요구르트, 김치 등)

    • 과일입니다.

    반대로:

    • 과도한 당분

    • 잦은 음주

    • 수면 부족

    • 만성 스트레스

    • 불필요한 항생제 남용은 장내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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