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호흡에서 “탁한 소리”가 들리는 경우는 대부분 기관지에 분비물이 조금 생긴 상황에서 나타납니다. 흔한 원인은 감기 초기의 기관지염, 바이러스성 상기도 감염, 또는 밤에 기침 후 일시적으로 가래가 고인 경우입니다. 열이 없고 전신 상태가 괜찮다면 중증 폐렴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귀로 들리는 소리만으로 폐 상태를 정확히 판단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진찰이 필요합니다.
비형 독감(B형 인플루엔자)은 보통 갑작스러운 고열, 심한 몸살, 두통, 기침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 설명만 보면 전형적인 독감 양상과는 조금 거리가 있습니다. 다만 초기에 열 없이 시작하는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은 충분히 있을 수 있습니다.
아내분이 방사선 치료 중이라면 면역 상태가 떨어져 있을 가능성이 있어 호흡기 감염 예방이 중요합니다. 아이가 기침이 있다면 집에서도 마스크 착용, 손 위생, 수건·식기 분리, 가능하면 일정 거리 유지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호흡이 빠르거나 숨쉬기 힘들어 보이는 경우, 가슴이 쑥 들어가며 숨쉬는 경우, 열이 발생하는 경우, 기침이 점점 심해지는 경우, 숨쉴 때 쌕쌕거리는 소리가 나는 경우입니다.
열이 없고 아이가 잘 먹고 잘 움직이면 당장 급한 상황일 가능성은 낮지만, 오늘 병원에서 청진으로 폐음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