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핵 4기인데 변비 이틀째예요 어떻게 하면 잘 치료할 수 있을까요?

성별

여성

나이대

50대

기저질환

조울증

복용중인 약

정신과약

며칠 전 병원에 갔는데 치핵4기(치열도 있구요)라서 수술하거나 약 먹고 좌욕하고 연고 7일간 발라 보거나 하시면 된다고 해서 뒤를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아침에 변의(조금 나올 거 같았음)가 있었는데 귀찮아서 참은 이후로 거의 조금만 느껴지고 방귀만 가끔 크거나 가끔 조금씩 나옵니다 [변의 느껴졌을 때 바로 안 간 걸 엄청 후회중입니다] 고민이 깊은데 주변에선 나올 때까지 기다리라는데 내일까지 안나오면 변비약을 먹어 볼까 하는데 괜찮을까요? 제가 과민성대장증후군(혼합형)이 있어요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변을 보면서 잘 살 수 있을까요? 답변도 미리 고맙습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치핵 4기와 치열이 있는데 변비가 이틀째라면, “나올 때까지 그냥 버티기”보다는 지금부터 변을 부드럽게 만들어서 힘주지 않고 보게 하는 쪽이 맞습니다. 내일까지 기다렸다가 변비약을 먹는 것도 가능하지만, 이미 치열이 있으면 딱딱한 변을 한 번 보는 것만으로 통증·출혈·찢어짐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우선 오늘부터 하시면 됩니다.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고, 식사는 거르지 마세요. 너무 많이 먹기보다 따뜻한 음식, 과일, 채소, 죽, 요거트처럼 부담 적은 음식을 드시면 됩니다. 변의가 조금이라도 오면 바로 화장실에 가되, 5분 이상 앉아 있거나 힘주는 것은 피하세요. 치핵 관리에서 수분 섭취, 하루 25 g에서 35 g 정도의 섬유질, 과도한 힘주기 피하기, 변기에 오래 앉지 않기, 좌욕을 권고합니다.

    변비약은 “세게 쥐어짜는 약”보다 변을 부드럽게 하는 약부터 쓰는 것이 좋습니다. 약국에서 상담한다면 폴리에틸렌글리콜 계열, 락툴로오스 계열, 마그네슘 계열 같은 삼투성 완하제 또는 변 연화제 쪽을 먼저 문의하세요. 치열에서는 변을 부드럽게 하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고, ASCRS도 치열 치료에서 섬유질, 변 연화제, 충분한 수분, 좌욕을 권고합니다.

    다만 마그네슘 계열은 신장기능이 나쁜 분에게는 조심해야 합니다. 정신과 약 중에는 변비를 잘 만드는 약이 꽤 있습니다. 특히 항정신병약, 일부 항우울제, 항콜린성 약은 장운동을 늦출 수 있고, 항정신병약 관련 변비는 흔한 부작용으로 보고됩니다. 복용 중인 정신과 약 이름을 항문외과와 정신건강의학과에 같이 알려주고, 변비가 반복되면 약 조정이나 변비약 병용이 필요한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좌욕은 계속 하세요. 따뜻한 물에 10분에서 20분 정도, 하루 2회에서 3회, 특히 배변 후 시행하면 항문괄약근 긴장과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연고는 처방받은 기간만 사용하고, 스테로이드가 포함된 연고라면 장기간 임의 사용은 피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내일까지 변이 안 나오거나, 변의는 있는데 항문에서 막혀서 못 나오는 느낌이 강하면 병원에 전화해서 관장이나 좌약 사용이 필요한지 물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치핵 4기와 치열이 있으면 무리한 관장이나 자극성 좌약이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어, 임의로 강하게 시도하기보다는 병원 지시에 따르는 편이 안전합니다.

    바로 진료 또는 응급실이 필요한 경우는 복통이 심해짐, 배가 점점 빵빵해짐, 구토, 가스도 전혀 안 나옴, 열, 항문 통증이 갑자기 심해짐, 치핵이 밖으로 빠진 채 붓고 색이 보라색·검붉게 변함, 피가 많이 남, 어지럼이 있는 경우입니다. 변비가 단순하지 않고 장폐색이나 감돈 치핵처럼 진행하는 경우를 배제해야 합니다.

    장기적으로는 “변을 매일 꼭 보는 것”보다 “부드럽고 힘주지 않아도 나오는 변”이 목표입니다. 변의가 올 때 참지 않기, 화장실에서 휴대폰 보지 않기, 하루 20분에서 30분 걷기, 수용성 섬유질을 소량부터 늘리기, 물 충분히 마시기, 변비 유발 약 확인하기가 핵심입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 혼합형이면 섬유질을 갑자기 많이 늘리면 복부팽만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천천히 늘리세요.

    마지막으로, 치핵 4기는 약·좌욕으로 증상을 낮출 수는 있어도 구조적으로 완전히 해결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보존치료 1주 후에도 탈출, 통증, 출혈, 배변장애가 계속되면 수술을 다시 상담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지금은 우선 “변을 딱딱하게 만들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