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여성에서 자궁 이상 소견이 뚜렷하지 않은데 소량의 출혈이 지속되는 경우,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건 난소 기능의 변화입니다.
40대는 난소 기능이 서서히 떨어지기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배란이 불규칙해지면서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균형이 흔들리고, 그 결과 자궁내막이 불규칙하게 탈락하면서 예정에 없는 소량 출혈이 생깁니다. 초음파에서 특별한 이상이 없어도 이런 기능적 원인으로 출혈이 나타나는 경우가 이 연령대에서는 흔합니다. 근종이 작아졌다고 해도 위치에 따라 내막에 영향을 줄 수 있고요.
다만 40대 이후 비정상 자궁출혈에서 반드시 배제해야 할 게 자궁내막 병변입니다. 초음파에서 내막 두께나 형태가 정상으로 보여도, 자궁내막증식증이나 초기 자궁내막암은 초음파만으로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출혈이 반복되거나 지속된다면 자궁내막 조직검사를 한 번 받아보시는 게 맞습니다. 간단한 외래 시술로 가능하고, 이 연령대에서는 표준적인 검사입니다.
갱년기 이행기 호르몬 변화인지, 내막 병변인지 구분이 중요하니 산부인과에서 내막 두께 재확인과 함께 조직검사 필요 여부를 상담해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