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뇌경색"은 의학적으로 열공 뇌경색(lacunar infarction)이라고 부릅니다. 뇌의 깊은 부위를 공급하는 아주 가느다란 소혈관이 막히면서 생기는 작은 경색인데, 크기가 보통 1.5cm 이하라 영상에서 작게 보여 그렇게 부르는 겁니다.
협심증과 당뇨가 함께 있는 70대 남성에서는 이 소혈관들이 장기간 고혈당과 동맥경화로 혈관 벽 자체가 두꺼워지고 좁아지는 변화를 겪게 됩니다. 그 결과 큰 혈관이 아닌 작은 혈관에서 막힘이 생기는 게 전형적인 기전입니다. 큰 뇌경색에 비해 예후가 나은 편이긴 하지만, 방치하거나 위험인자 관리가 소홀해지면 재발이나 추가 경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서 절대 가볍게 볼 상황이 아닙니다.
치료의 핵심은 재발 방지입니다. 항혈소판제(aspirin이나 clopidogrel 계열)를 통한 혈전 예방, 혈압 조절, 그리고 당뇨 관리가 삼박자를 이룹니다. 협심증 약으로 이미 일부 혈관 보호 효과를 받고 계시겠지만, 뇌신경과 담당의와 함께 현재 혈압 목표치와 당화혈색소(HbA1c) 수치를 재점검하는 게 중요합니다.
퇴원 후 외래 추적에서 MRI 추적 영상이나 경동맥 초음파 검사를 권유받으실 수 있는데, 이는 추가 병변 여부와 경동맥 협착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니 적극적으로 받으시길 권해 드립니다. 갑자기 한쪽 팔다리 힘이 빠지거나, 말이 갑자기 어눌해지거나, 얼굴 한쪽이 처지는 증상이 생기면 즉시 응급실을 방문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