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호현 경제전문가입니다.
AI와 로봇이 생산성을 높이면 같은 인력과 비용으로 더 많은 상품을 생산할 수 있어 물가 상승 압력을 낮출 가능성이 있습니다. 실제로 생산성이 임금 상승보다 빠르게 높아지면 기업의 단위당 생산비가 줄어 중앙은행이 금리를 낮출 여지도 생깁니다. 다만 한국은행은 아직 AI의 생산성 효과가 거시경제 지표에서 뚜렷하게 나타난 단계는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반대로 AI 데이터센터, 반도체, 전력망과 로봇 설비 투자가 크게 늘면 자금 수요와 임금, 전력 가격이 오르면서 단기적으로 물가와 금리를 끌어올릴 수도 있습니다. IMF 분석에서도 AI 투자가 성장률을 높이는 동시에 물가와 경제의 균형금리까지 상승시키는 시나리오가 제시됐습니다.
따라서 AI 발전이 곧바로 저금리 시대를 만든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장기적으로 생산비 절감 효과가 투자 수요보다 커지면 금리가 낮아지는 대신 초기에는 투자 열풍으로 오히려 높은 금리가 유지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최근 대출금리 상승도 AI보다는 시장금리와 물가, 환율 등 당장의 금융환경 영향을 더 크게 받고 있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