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설탕은 단당류이고 올리고당은 다당류라서 몸에 흡수되는 경로가 다르다고 하던데 올리고당은 체내에서 어떻게 다른가요?

음식을 할 때 단맛을 내는 감미료로 주로 백설탕을 썼습니다. 단맛이 강하고 정제된 설탕이라서 커피 탈 때도 백설탕을 넣고 불고기 할 때도 넣고 조림할 때도 백설탕을 썼는데요. 당수치가 높아지면서 프락토올리고당으로 바꿨습니다. 체내에서 소화경로가 설탕과 다르다고 하던데 단당류와 다당류는 어떻게 다른지 궁금합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우선 설탕은 단당류가 아니라 포도당과 과당이 결합된 이당류이며, 프락토올리고당은 2~10개 정도의 당이 결합된 탄수화물로서 전분과 같은 완전한 다당류보다는 짧지만 자당보다 길고 구조적으로 차이가 있습니다.

    우선 설탕은 소장에서 수크라아제라는 효소(에 의해 빠르게 포도당과 과당으로 분해되고, 이 단당류들은 즉시 흡수되어 혈액으로 들어갑니다. 이 과정은 매우 빠르기 때문에 혈당을 빠르게 상승시키게 됩니다. 반면 프락토올리고당은 구조적으로 β-결합을 가지고 있다보니, 인간의 소화효소로는 거의 분해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소장에서 흡수되지 않고 그대로 대장까지 이동하는데요, 이후 대장에 도달하고나서 비피도박테리아와 같은 장내 미생물에 의해 발효되면서 단쇄지방산을 생성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에너지는 생성되지만, 직접적인 포도당 형태로 흡수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혈당 상승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 발효 과정은 단순히 에너지 대사뿐 아니라 생리적 기능에도 영향을 주는데요, 이때 생성된 단쇄지방산은 장 상피세포의 에너지원이 되고, 장내 pH를 낮춰 유해균 증식을 억제하며, 장 건강과 면역 조절에도 기여합니다.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

    설탕과 프락토올리고당은 구조와 체내에서의 처리 방식이 크게 다릅니다.

    설탕은 포도당과 과당이 결합된 이당류로, 소장에 도달하면 소화효소인 수크레이스에 의해 바로 분해됩니다. 이렇게 분해된 포도당과 과당은 소장에서 빠르게 흡수되어 혈액 속으로 들어가고, 그 결과 혈당이 빠르게 상승합니다. 즉, 설탕은 에너지원으로 즉각 활용되지만 동시에 혈당 변동을 크게 일으키는 특징이 있습니다.

    반면 프락토올리고당은 여러 개의 과당이 연결된 올리고당으로, 소화효소에 의해 잘 분해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이 소장을 그대로 지나 대장까지 도달합니다. 대장에 도착한 프락토올리고당은 장내 유익균, 특히 비피도박테리아 같은 균의 먹이가 되어 발효 과정을 거치며 짧은 사슬 지방산을 만들어냅니다. 이 과정은 장내 환경을 개선하고 변비 완화, 면역력 강화 등에 도움을 줍니다. 혈당에는 거의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당 수치 관리가 필요한 사람에게 적합합니다.

    즉, 설탕은 소장에서 바로 흡수되어 혈당을 빠르게 올리는 에너지원이고, 프락토올리고당은 소화되지 않고 대장까지 가서 장내 미생물의 먹이가 되며 혈당에는 거의 영향을 주지 않는 성분입니다. 그래서 요리에서 단맛을 내는 역할은 비슷하지만, 체내에서의 작용은 완전히 다른 길을 걷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