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기능과 별도로 술을 잘 분해하는 효소나 기능은 따로 또 존재하나요

일반적으로는 술이 쎈 사람들을 보면 물론 간해독 작용이 좋기도 하겠지만

그와 별개로 술을 잘 분해하는 효소가 월등해서 그렇다는 얘기를 들었는데요

과연 이는 입증된 사실인지

또 우선순위가 간 기능보다 술이 쎄다는 기준에서는 더 우위에 있는 것인가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질문하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과학적으로 입증된 사실이 맞습니다! 병원에서 검사하는 간 기능은 간세포의 손상도나 해독력 지표(AST, ALT등)를 뜻하지만, 술을 잘 마시는 능력은 간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와 별개로 알코올 분해 효소의 유전적인 활성도에 의해 결정이 된답니다.

    술이 체내에 들어오게 되면 알코올 분해효소(ADH)에 의해서 독성 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로 바뀌고, 이를 다시 아세트알데히드 분해효소(ALDH)가 무해한 아세트산으로 처리가 됩니다. 술이 세신 분들은 바로 이 ALDH 효소의 기능이 태어날 때 부터 월등히 뛰어난 것이랍니다.

    술이 세다는 기준만 놓고 보면, 평소의 간 건강이나 일반적인 간 기능 지표보다는 이런 알코올 분해 효소의 유전적인 능력이 더욱 우위에 있는 요인이 되겠습니다. 아무리 간이 건강해도 효소가 없으면 술을 못 마시고, 반대로 효소가 많아서 술이 세더라도 과음하면 결국에 간 세포가 망가져서 두 기능은 철저히 별개로 이해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이지은 영양사입니다.

    간 이외에 술을 분해하는 곳 (위장과 대안 시스템)

    그나마 간을 통하지 않고 술을 분해하는 보조 시스템은 다음과 같습니다.

    • 위장 점막의 ADH: 술이 간으로 가기 전, 위장에서 약 10~20% 정도 먼저 분해를 해줍니다. (위장 기능이 좋고 위벽이 건강한 사람이 술을 조금 더 잘 버티는 이유입니다.)

    • MEOS (마이크로좀 에탄올 산화 시스템): 술을 아주 자주, 많이 마시면 간에서 비상용으로 가동하는 또 다른 분해 경로입니다. 흔히 "술은 마실수록 는다"고 할 때 활성화되는 시스템이지만, 이 과정에서 간세포가 심하게 손상됩니다.

    요약하자면, 술을 잘 분해하는 능력은 다른 장기의 기능이 아니라 **'간이 보유한 알코올 분해 효소의 양'**에 의해 결정됩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간 기능 검사 수치와 술을 잘 마시는 능력은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