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간 지속되는 증상이고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정도라면 단순 피로나 꾀병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증상들을 종합해서 감별이 필요한 원인들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갑상선 기능 항진증입니다. 심장 두근거림, 다리 떨림, 극심한 피로, 소화 이상, 설사, 식욕 저하가 동시에 나타나는 것은 갑상선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될 때 나타나는 전형적인 증상 조합입니다. 마그네슘을 먹으면 일시적으로 호전된다는 점도 자율신경계가 과활성화된 상태임을 시사합니다. 혈액검사 한 번으로 확인 가능하므로 반드시 배제해야 합니다.
두 번째로는 자율신경계 이상 또는 만성 과로로 인한 부신 피로 상태입니다. 교감신경이 지속적으로 항진된 상태에서는 말씀하신 증상들이 거의 그대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신경안정제를 복용 중이심에도 증상이 2개월간 지속된다는 점은 단순 신경성만으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세 번째로 빈혈이나 전해질 불균형도 감별이 필요합니다. 쉬면 괜찮고 활동하면 악화되는 양상은 심폐 기능 저하 가능성도 배제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현실적인 권고로는, 내과에서 기본 혈액검사(갑상선 기능, 빈혈, 전해질, 혈당, 간기능)와 심전도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우선입니다. 2개월이라는 기간과 증상의 다양성을 고려하면 검사 없이 원인을 특정하는 것은 어렵고, 검사 결과에 따라 치료 방향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꾀병이 아니라 몸이 보내는 신호이므로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찾으시길 권장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