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
사과맛낙지
제가 과대망상피해자코스프레를하는걸까요
말에 두서가 없습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
어머니가 진짜 미치도록 밉습니다 가족으로서 사랑하지 않는다는 게 아닙니다 어머니가 죽는다는 상상을 하면 미치도록 슬프고 가슴이 아프지만 제 인생에서 사라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아직 10대입니다 제가 왜 어머니의 불운한 과거를 하나하나 알아야 하죠? 저희 집 경제 상황을 왜 알아야 합니까? 아버지와 오빠의 대한 뒷담은 왜 들어야 하는 것이며 어머니의 고민들은 왜 전부 제가 들어야 하는 겁니까? 알고 싶지 않았어요 저는 제 나이에 맞게 친구와 뭐하며 놀지, 오늘 학교에서는 어떻게 멍을 때리지 같은 사소한 것들을 생각하고 싶습니다 매일매일을 집안 사정, 어머니의 잔소리와 하소연 같은 걸로 낭비하고 싶지 않습니다 한 때는 너무 힘들어서 어머니한테 제발 나한테 이러지 말고 아버지한테 말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저보고 이기적인 년이라고 하더라고요 필요한 건 다 받아가놓고 작은 하소연 조차 못 들어주냐는 말을 하며 제게 나무라 하셨습니다 하소연도 적게 적게 해야지 한 번하면 새벽2시까지 못 자게 하면서 저한테 뭘 더 바라십니까 게다가 방 문 못 닫게 하는 것도 화가나 미칠 거 같습니다 나도 사생활이라는 게 있는데 문 한 번 닫으면 이상한 짓하냐고 문을 활짝 열어 노려보십니다 제 개인 방은 없고 늘 어머니랑 같이 자야합니다 진짜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저한테 항상 너는 행복한 년이라고 고마운 줄 알아야 한다고 하시는데 단 한 번도 어머니 덕분에 행복하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습니다 죽고 싶다는 생각만 수십번 해본 거 같습니다 주마다 술을 최소 2번은 마시는데 그때마다 제게 너무 힘들다고 죽거 싶다며 하소연하고 저보고 행복한 년이다라며 같은 말을 계속 반복하십니다 이제 질려도 너무 질렸어요 집을 나가고 싶습니다 제가 마인드가 글러먹은 미친 불효자년인 걸까요 아니면 어머니랑 저 둘 다 글러먹은 걸까요 정말 모르겠습니다 어머니 덕분에 없던 발모벽과 완벽주의 강박증들이 생겼습니다 예전에는 집 안이 참 편했는데 이제는 불편해 죽겠습니다
참고로 어머니랑 아버지 사이는 그냥 그렇습니다 3주에 한 번은 싸우는 거 같고 어머니 쪽에서 이혼 얘기를 항상 하십니다 어머니가 예전에 칼 들고 자기를 죽이라며 아버지와 싸운 적이 있는데 말리다가 되려 혼났습니다 흠.. ㅋㅋ 어머니가 말씀하시길 우리 집에 문제는 아버지라 하지만 제 생각에는 어머니가 가장 문제인 거 같습니다
긴 글 싸질러 봤습니다 이렇게 말하니 후련하네요 그냥 어머니를 이렇게 부정적으로 느끼는 제가 이상한 건가에 대해서만 답해주셔도 감사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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