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을 매일 한다면 치질 치료에 도움이 될까요?

성별

남성

나이대

50대

친구가 매일 30분씩 런닝을 했더니 치핵이 사라졌다고 하네요. 정말 런닝을 매일 한다면 치질 치료에 도움이 될까요? 아님 우연일까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친구분의 경험이 우연만은 아닙니다.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 특히 런닝은 치핵 완화에 실제로 도움됩니다.

    이유는 몇 가지입니다. 첫째, 규칙적인 운동은 장 연동 운동을 촉진합니다. 앉아만 있으면 대장 운동이 둔해지는데, 런닝 같은 반복적 신체 활동은 장 근육을 자극해서 정상적인 배변을 유도합니다. 둘째, 운동 중에는 복압이 증가했다가 이완되는 과정이 반복되는데, 이게 혈액 순환을 개선합니다. 특히 골반과 항문 주변 혈류가 좋아지면 치핵의 울혈이 감소합니다. 셋째, 운동 자체가 스트레스를 줄입니다. 스트레스가 많으면 배변 습관이 나빠지고 변비가 생기는데, 런닝이 이를 개선합니다.

    다만 중요한 건 런닝의 강도와 방식입니다. 너무 격한 운동으로 복압을 과도하게 올리면 오히려 악화될 수 있습니다. 50대라면 편안한 페이스(누군가와 대화할 수 있을 정도)로 30분 정도 하는 게 적당합니다. 친구분이 하신 정도가 딱 그 범주네요.

    런닝만으로는 완전하지 않습니다. 동시에 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식이섬유 섭취를 늘리고(하루 25~30g), 수분을 충분히 마셔야(하루 2리터 정도) 합니다. 변비가 있으면 런닝의 효과가 반감됩니다. 또 화장실을 오래 앉아있지 않기(5분 이내), 무리로 힘주지 않기 같은 배변 습관도 중요합니다.

    질문자분이 이미 치핵이 있다면, 런닝을 시작하기 전에 항문외과나 대장항문외과에서 한 번 진찰받는 게 좋습니다. 치핵의 정도(내치핵, 외치핵, 혼합형)에 따라 운동 강도를 조절해야 거든요. 활동성 출혈이 있거나 심한 통증이 있으면 먼저 약물 치료나 국소 치료를 한 후 운동을 시작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