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볼일을 보는데 혈변을 봤는데 대장암인가요?
제가 20살이고 채소같은건 거의 안먹고 고기랑 밥 국 이렇게만 먹고 다녔는데 오늘 변을 보고 혈변같은걸 본거 같습니다 똥은 자세히 못봤지만 평소랑 비슷했던거 같은데 닦을려고 보니 피같은게 섞여서 나오더라고요 이거 혹시 대장암 초기인가요
안녕하세요. 최성훈 의사입니다.
적어주신 내용으로 미루어 항문 질환으로 인한 출혈의 가능성이 좀 더 생각이 됩니다.
그러나 대장암의 가족력이 있거나 대장암이 걱정되신다면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젊은 성인의 선홍색 혈변은 항문출혈의 가능성이 높으며 치열이나 치핵 등이 원인일수 있습니다.
대장암의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
혈변에 대해 더 일반론적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혈변은 대변에 선홍색의 피가 섞여 나오는 증상을 의미하며, 이는 소장, 대장, 직장 등의 하부 위장관에서 출혈이 발생했음을 나타냅니다. 대변에 소량의 붉은 피가 묻어 나올 수도 있고, 핏덩어리가 보이거나 설사에 섞여 나올 수도 있습니다. 혈변과 구별되는 흑변은 검은색 변으로, 상부 위장관 출혈이 있을 때 발생합니다. 이는 혈액의 헤모글로빈이 위산과 반응하여 검게 변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부 위장관 출혈에서도 혈액이 장 내에 오래 머물면 검게 변해 검은색 대변이 나올 수 있습니다. 혈변과 함께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은 원인 질환에 따라 오심, 복부팽만, 설사, 경련, 갈증, 저혈압, 빈맥, 실신 등이 있습니다. 전체 혈액량의 40% 이상이 손실되면 저혈량성 쇼크로 인해 얼굴이 창백해지고 몸이 차가워지며 피부가 축축해질 수 있습니다. 혈변의 원인은 대장, 직장, 항문 질환으로 나눌 수 있으며, 대장암, 대장 용종, 궤양성 대장염, 게실염, 허혈성 장질환, 이질 등이 대장 질환에 속합니다. 직장 질환에는 직장암과 직장 용종이 있으며, 항문 질환으로는 치핵, 치열, 치루 등이 있습니다. 혈변이 있는 환자에서는 혈변의 색깔, 피가 대변의 겉과 안 중 어디에 묻어 있는지, 변의 묽기와 굵기, 배변 횟수의 변화, 변을 참지 못하거나 배변 후에도 변이 남아 있는 느낌, 배변 시 통증, 변비나 설사의 동반 여부, 복통, 체중 감소, 발열 등의 전신 증상을 확인합니다. 대장내시경 검사, 혈관촬영술, 방사선동위원소 스캔 등을 통해 출혈 부위를 찾아냅니다. 혈변 환자에서 출혈량을 평가하고, 출혈량이 많아 쇼크 상태인 경우 먼저 수액요법이나 수혈을 시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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