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질문하신 내용 잘 확인해 보았습니다.
아이가 안 먹는 이유는 어머니께서 느끼신 것처럼 단맛이 강하고, 중간에 밥을 넣어서 식감이 겉돌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채수 150ml에 양파 40g, 당근 20g이면 밥, 소고기 양에 비해서 채소의 단맛이 정말 강하게 우러나올 수밖에 없거든요. 계란 알러지가 있고 분유도 없는 상황에서 바로 시도해 볼 수 있는 확실한 복구 방법을 제안 드리겠습니다.
최우선으로 추천드리는 방법은 아기 치즈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데운 이유식에 아기 치즈 반 장에서 한 장 정도를 녹여서 섞어주시길 바랍니다. 치즈가 묽은 농도를 꾸덕하게 잡아주고, 고소하고 짭짤한 풍미가 양파와 당근의 단맛을 완벽하게 덮어주어 아기들이 잘 먹게 됩니다.
반전으로 형태와 식감을 완전하게 바꿔주는 방법입니다. 계란을 못 먹으니 대신 감자전분이나 쌀가루를 남은 이유식에 섞어서 되직한 반축처럼 만들어주세요. 프라이팬에 기름을 살짝만 두르고 작게 떠서 구워주면 쫀득하고 고소한 핑거푸드가 됩니다. 죽 형태를 거부하던 아기도 넙죽넙죽 잘 먹을 수 있습니다.
찐 감자를 으깨서 섞는 방법이 있습니다. 감자는 수분을 잘 흡수해서 묽은 농도를 되직하게 맞춰주고, 담백한 맛이 채수와 양파의 강한 단맛을 효과적으로 중화시켜 줍니다. 집에 무염아기 김이 있다면 김가루를 부숴서 감칠맛을 더해주시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되겠습니다.
다음번에 만드실때는 채수 양과 양파 양을 조금만 줄여주시면 실패 확률를 줄이실 수 있겠습니다.
엄마의 정성이 들어간 이유식, 이런 방법들로 꼭 성공적으로 먹이실 수 있기를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