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y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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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먹고 졸린 식후 피로의 원리가 뭘까요?

밥을 먹고 피로한 식곤증이 있습니다. 밥을 먹으니 당을 먹고 당을 먹으니 췌장에서 인슐린이 나오고 인슐린이 혈당을 낮추는 것 까진 이해 했습니다.

근데 이게 졸린거랑 무슨 상관 관계가 있을까요?

그렇다면 췌장이 문제가 있어서 인슐린 분비가 안되는 사람은 식곤증이 없나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식후에 몰려오는 졸음은 정말 참기 힘들죠.. 원리를 아주 잘 이해하고 계시는데, 말씀하신 인슐린과 졸음의 직접적인 연결고리는 바로 트립토판이라는 아미노산에 있습니다.

    인슐린이 분비되면 혈당뿐만 아니라 혈액 속의 여러 아미노산을 근육으로 흡수시키게 됩니다. 그러나 이때 유독 트립토판이라는 아미노산만 흡수되지 않고 혈액에 고스란히 남게 됩니다. 혼자 남은 트립토판은 경쟁자 없이 쉽게 뇌로 이동하게 되고, 뇌 안에서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세로토닌과 수면을 유도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으로 합성됩니다. 이런 호르몬들 때문에 밥을 먹으면 잠이 쏟아지는 것입니다. 여기에 소화를 위해서 부교감 신경이 활성화되면서 몸이 휴식 모드로 전환되는 것도 원인이 되겠습니다.

    그렇다면 췌장 문제로 인슐린이 안 나오는 사람은 식곤증이 없을까요? 인슐린 경로로인한 정상적인 식곤증은 없을지 몰라도 고혈당으로 인한 심한 피로와 졸음을 똑같이(혹은 더 심하게) 겪을 수 있습니다.

    인슐린이 없으면 식후에 당을 먹어도 세포가 이를 에너지로 쓰지 못해서 몸은 오히려 굶주린 상태가 됩니다. 게다가 혈당이 치솟아서 혈액이 끈적해지면 산소 공급이 제대로 안 되어서 심한 무기력증과 졸음이 밀려오게 됩니다.

    원인은 다르지만 식후 졸음은 피할 수 없습니다. 참조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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