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노약자석 비워두는 문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안녕하세요. 지하철을 타다 보면 노약자석이 비어 있는데도 아무도 앉지 않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어떤 분들은 노약자가 언제 탈지 모르니 비워두는 게 맞다고 하고, 어떤 분들은 빈 자리를 굳이 비워두는 게 비효율적이고 필요할 때 양보하면 된다고 합니다. 외국에서는 노약자석 구분 없이 필요한 사람에게 자연스럽게 양보하는 문화가 있다고도 하더라고요. 노약자석을 무조건 비워두는 문화가 맞다고 생각하시는지, 아니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 솔직한 의견이 듣고 싶습니다.

4개의 답변이 있어요!

  • 저도 사실 빈 자리를 계속 비워서 가는게

    효율적인가 ? 싶긴 해요.

    누가봐도 사람 비어있고

    앉아도되는 상황인데 아예 노약자석 핑크좌석

    딱 만들어놔서 앉기도 애매하구요ㅠ

    멀쩡하고 젊은 사람도 다 다리가 아플 수도 있고

    짐이 많아서 좀 앉을 수 있다면 앉고 싶은데

    ㅠ 눈치주는게 있어서 그러지도 못하구요.

    근데 또 그분들 상황이 이해가 안가는건 아니에요.

    저도 당연히 비켜줘야 한다고 생각은 하는데

    좀 딱 그렇게 이름을 지어놔서 좀 애매…

  • 비워둬야 합니다.

    그냥 앉아있다가 노약자 임부가 "비켜주세요"라고 말하면 그 때 비켜줘도 된다고 생각하실지는 모르겠으나... 님이나 저 같은 정상인은 노약자나 임신한 사람이 오면 비켜주잖아요 근데 팩트는 세상에는 정상인만 있는 건 아니란 거임

    당장 뉴스에도 임부가 비켜달라고 하자 임부의 배를 찼던 제정신 아닌 사람이 나왔는데 님이 임산부라면 "비켜주세요"할 수 있어요? 내 앞에 있는 이 사람이 정상인인지 내 배를 찰 미친 사람일지 어떻게 알고 그걸 부탁합니까.

    그러니까 걍 비워둬야 함 ㅇㅇ

  • 이건.. 저 같은 경우엔 비워두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이것저것 있긴 합니다만,

    첫번째. 사람의 성향에 따라, 이미 채워진 자리는

    양보해달라고 말하기 눈치보일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도 좀 그런 경우가 있습니다.

    그냥 자연스레 요구하거나 양해를 구해도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을 걸 알기야 알지만,

    모르는 사람에게 말을 거는 행위 자체에

    큰 마음의 준비가 필요한 사람들도 분명 존재합니다.

    '겉으론 안 그래 보여도 저 사람도 다친걸지 모르잖아.'

    '그냥 동안이라서 젊어보이는 노인이면 어떻게 해.'

    같은 걱정까지 들기 시작하면 더더욱 말을 못 꺼내죠.

    그래서 노약자들이 노약자석에 앉고 싶어도

    이미 다른 사람이 앉아있다면 말도 못하고

    아프거나 힘든 걸 참고 서서 가는 경우가 생길 수 있어요.

    두번째. 노약자는 건강한 사람들보다 빨리 지칩니다.

    괜히 노약자석·임산부석이 따로 마련된 게 아닙니다.

    '밖에 다니기도 힘들면 집에서 나오지 좀 말지.'

    라는 말하는 사람들이 많긴 합니다.

    하지만 살려면 힘들어도 집에서 나와 해야할 것들이

    있는 사람들이 천지이고, 그게 필연적인 삶입니다.

    앉을 수 있으면 조금이라도 앉아 쉬어야 하는 상태인데

    자리가 비어있지 않으면 더 힘들겠죠, 아무래도..

    세번째.

    모든 사람이 노약자가 왔을 때 양보해주는 건 아닙니다.

    만약 통상적인 사회적 분위기가

    '노약자석은 나중가서 양보해주면 그만'

    이라는 인식으로 바뀌게 된다면,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당연히 이에 반론 없이 따르겠으나

    심성이 꼬인 사람들이나 양심이 다소 결여된 사람들이

    '나도 힘들어~! 나도 지쳤으니까 노약자 아니야?'

    '보기에 멀쩡한데 뭔 노약자야, 남 자리 뺏으려고 억지네.'

    같은 말들로 우기며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있어요.

    이 경우엔 아무래도 일반적인 사람들보다

    비정상적인 발상의 사람들을 차단하기 위한 수단인거죠.

    뭐, 대충 크게 따져봤을 땐 이정도 이유가 제일 큽니다.

    다른 자잘한 이유도 많겠지만 그건 경우에 따라,

    혹은 상황에 따라 많이 달라지는 부분이니까요.

    부디 이 답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 주변이 노약자가 없을 때는 앉아도 괜찮은 문화가 있으면 좋겠어요. 피곤해서 쓰러질 것 같아서 5분만 앉으면 좋을 것 같은데 노약자석은 다 비어있는데 못 앉을 때 좀 안타깝거든요. 또하나 전 제 나이보다 15-20살 정도 어려보이는데 주민증을 얼굴에 붙이고 다닐 수도 없고 정말 저도 슬슬 좀 체력의 한계를 느끼는데 눈치가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