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계홍 의사입니다.12개월과 42개월 두 아들을 키우시느라 육아에 정성을 다하고 계시는군요. 아이들의 몸에 평소 없던 무늬가 보이거나 변화가 생기면 부모님 입장에서는 걱정되는 것이 당연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남자아이의 성기 피부에 얇은 선처럼 혈관이 비쳐 보이는 것은 매우 정상적인 현상입니다.
성인 남성의 성기가 발기 시 혈류가 집중되는 조직으로 이루어져 있듯, 아이들의 피부도 매우 얇고 투명하기 때문에 그 아래로 지나가는 미세한 혈관들이 눈에 잘 띄게 됩니다. 특히 아이들은 피부층이 성인보다 훨씬 얇아서 손등이나 발등, 심지어 귀 뒤나 성기 부위처럼 피부가 얇은 곳에서는 푸르스름하거나 회색빛의 혈관이 도드라져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혈관의 모양이 선처럼 가늘고, 특별히 튀어나와 있거나 만져지는 덩어리가 없을 때
아이가 소변을 볼 때 통증을 호소하거나 평소와 다른 불편함을 보이지 않을 때
반점의 색깔이 멍처럼 퍼지거나 붉게 충혈된 상태가 아닐 때
다만, 혹시라도 다음과 같은 변화가 있다면 소아청소년과나 비뇨의학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혈관이 비치는 것이 아니라, 혹처럼 볼록하게 튀어나와 있는 경우
해당 부위가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커지거나 색이 더 진해지는 경우
아이가 그 부위를 계속 만지거나 아프다고 울면서 보채는 경우
아드님들은 아직 피부가 매우 여리고 민감한 시기이니, 평소 목욕을 시키실 때 너무 거칠게 닦지 마시고 부드럽게 관리해 주시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일상적인 관찰 과정에서 발견하신 자연스러운 신체적 특징이니 너무 불안해하지 않으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