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우리나라의 활은 작은 반면, 일본의 활은 엄청 크던데 기술력 때문인지 궁금합니다.

임진왜란같은 칼과 활 등으로 치르는 영화 장면에서 우리나라의 활은 작은 반면, 일본의 활은 엄청 크던데 기술력의 차이가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우리나라 전통 활은 각궁으로 작지만 강한 합성궁입니다. 각궁은 여러 재료를 아교를 붙여 만든 합성궁으로 비록 크기는 70~80cm이지만 사정거리가 185m나 됩니다. 그 이유는 탄력이 강해 사거리가 길고, 작기 때문에 기마 사격에 유리합니다.

    반면에 일본 활은 '유미'라 하는데, 이는 대나무와 삼나무 등 한가지 재료로 만든 단일궁입니다. 크기는 우리나라 각궁에 비해 3배 이상 큰 220cm 될 정도로 입니다. 하지만 탄력이 약해 사정거리는 오히려 60~80m로 짧습니다. 일본은 고온 다습한 환경으로 아교로 여러 재료를 붙이는 합성궁 제작이 어려우며, 제작 기술 수준도 떨어집니다.

    즉, 일본 활이 비록 크지만 사정거리와 명중률은 우리나라 옛 활인 각궁이 훨씬 우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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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이동권 전문가입니다.

    기술력의 차이라기 보다는 원재료의 차이 때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본은 습한 기후이기 때문에 접착제 사용이 쉽지 않았고, 그렇기에 나무와 대나무를 활용한 복합궁 형태를 띄게 되었습니다. 접착제를 활용하여 강성이나 탄성이 좋은 재료들을 혼합해 만드는 합성궁은 작은 크기라도 그 효능을 낼 수 있었는데 반해, 많은 재료를 활용하지 못한 복합궁은 장력을 끌어내기 위하여 그 크기가 커질 수 밖에 없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사거리는 우리나라 국궁이랑 비교하였을 때 더 짧았고, 파괴력은 비슷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기술력은 당연히 합성궁이 더 좋기는 하지만 일본에서 만들 수 있는 기술력이 없던 건 아니었고, 기후에 맞춰서 발달하다 보니 그렇게 되었다고 보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