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된 시점의 차이는 역사적 기록의 신뢰도 판단에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사건 발생 시점과 기록 시점의 간격이 짧을 수록 신뢰도가 높습니다. 기록 시점이 사건과 가까울수록 기억 왜곡이 낮은 것은 당연합니다. 또한 조작하기도 어려울 것입니다. 사건 직후에 만들어진 1차 사료는 대개 생생한 1인칭 증언과 날것의 정보를 제공하지만 작성자의 편향과 감정이 강하게 반영될 수 있습니다. 반면 시간이 지난 후에 분석, 해석된 2차 사료는 여러 자료가 종합적으로 반영되었지만 기억 왜곡, 해석 등 추가적 편향이 개입될 수 있습니다.
즉,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기억은 재구성되며, 세부 사항은 변형되거나 소실되기 쉽습니다. 따라서 역사 연구에서는 여러 시점의 기록을 교차 검증하여 편향과 기억의 변화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