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먹고싶은게 없는데 배고픈 아이에게 뭘해주면 좋을까요?

진짜 이거어때 저거어때 계속 물어봐도 다 아니아니 이래버리니까 뭘해줘야 할지 모르겠어여

야채는 잘안먹는 편이구요

메뉴좀 알려주세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조은 영양전문가입니다.

    이게 제일 난감한 상황입니다. “배고픈데 먹고 싶은 건 없음”이라는 아주 고전적인 오류 상태죠. 특히 야채를 잘 안 먹는 아이라면 선택지를 너무 많이 던지면 오히려 더 “아니”가 나옵니다.

    지금은 메뉴를 물어보지 말고 그냥 후보를 5~6개 정도 제시한 뒤 하나 골라주게 하는 방식이 좋겠습니다.

    1. 밥류

    참치마요덮밥

    스팸마요덮밥

    소고기 간장계란밥

    햄 계란볶음밥

    김치볶음밥 + 계란후라이

    치킨마요덮밥

    간장불고기 덮밥

    소불고기 + 밥

    오므라이스

    2. 면류

    짜장면

    우동

    잔치국수

    소고기 쌀국수

    볶음우동

    라면 + 계란

    스파게티

    크림파스타

    3. 간단하게 먹기 좋은 것

    치킨 + 밥

    돈까스 + 밥

    치킨너겟 + 밥

    떡갈비 + 밥

    소시지 + 계란 + 밥

    미니핫도그

    군만두 + 밥

    주먹밥 + 치킨너겟

    4. 밥이 싫을 때

    햄치즈토스트

    계란토스트

    참치마요 삼각김밥

    햄치즈 샌드위치

    핫도그

    피자

    김밥

    지금 TOP 5

    1. 참치마요덮밥

    밥 + 참치 + 마요네즈 + 김가루 + 계란이면 끝. 야채 없이도 꽤 그럴듯합니다.

    2. 소고기 간장계란밥

    밥에 간장 조금, 버터나 참기름, 계란, 소고기. 아이들이 거부할 가능성이 낮은 조합.

    3. 돈까스 + 밥

    메뉴 고민 자체를 종료시키는 데 상당히 강력합니다.

    4. 떡갈비 + 계란후라이 + 밥

    냉동 떡갈비 있으면 10분 컷.

    5. 햄치즈토스트 + 우유/과일

    밥 자체가 당기지 않는 날에는 이쪽이 낫습니다.

    그리고 “뭐 먹을래?”를 계속 묻지 않는 게 핵심이에요. “지금 배고프지? 그럼 참치마요덮밥 해줄게. 아니면 돈까스 먹을래?”

    이렇게 2개만 제시하세요.

    둘 다 싫다고 하면,

    “그럼 지금은 먹고 싶은 게 없는 거니까 조금 있다가 먹자.” 하고 일단 종료. 배고프다면서 모든 음식을 거절하는 상태에서 부모가 메뉴 선정까지 같이 고민할 이유는 없습니다. 하나씩 물어봐서 거절당하는것 보단 두개 정도 제시해서 둘중에 하나 해주는게 낫죠. 정말 원하는 메뉴 있다하면 그거 해주고요.

    개인적으로 오늘은 참치마요덮밥 밀겠습니다. 아이가 야채를 별로 안 먹는다면 밥에 참치+계란+김가루+마요 조합은 실패 확률이 꽤 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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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임원종 영양사입니다.

    아이는 배가 고프다고 하면서 막상 이것저것 물어보면 다 싫다고만 하니 정말 답답하시겠습니다. 그럴 때는 아이 스스로도 자기가 뭘 먹고 싶은지 정확히 몰라서 짜증이 났거나, 말로만 듣고는 식욕이 당기지 않아서 그럴 수 있답니다.

    1) 좋아하는 식재료 활용: 이럴 때는 계속 질문하기보다는 아이가 평소 좋아하는 식재료를 활용해서 시각적으로 흥미를 끌 수 있는 요리를 짠 하고 내어주는 것이 더욱 효과적일 수 있겠습니다.

    2) 다지기, 숨기기: 야채를 잘 안 먹는다고 하셨으니, 아이들이 거부감 없이 좋아하는 달콤하고 고소한 맛 위주로 메뉴를 정해보시길 바랍니다. 예시로 야채를 아주 잘게 다져서 고기와 함께 뭉쳐서 만든 미니 함박스테이크나 동그랑땡은 야채의 식감이 느껴지지 않아서 편식하는 아이들에게 정말 좋답니다.

    3) 한입 크기 푸드: 아니면 아이가 좋아하는 햄이나 참치, 달걀지단을 충분히 넣고 한입 크기로 집어 먹기 좋게 만든 꼬마김밥이나 주먹밥도 괜찮은 선택이랍니다. 스스로 집어 먹는 재미가 있어서 입맛이 없을 때도 곧잘 먹곤 하거든요.

    4) 파스타 종류: 밥 종류가 끌리지 않는 것 같다면 부드러운 토마토소스나 크림소스에 베이컨을 충분히 넣은 파스타를 해주셔도 좋습니다.

    5) 간편식+좋아하는 캐릭터 식기: 때로는 식사라는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 과일과 함께 핫케이크나 샌드위치처럼 간식 느낌이 나는 메뉴를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 접시에 담아서 칼슘강화 우유와 함께 주시면, 굳이 먹으라고 강요하지 않아도 아이가 호기심을 보이면서 자연스럽게 다가와서 맛있게 먹을 수 있답니다.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으셨으면 좋겠고, 기회가 되시면, 시간을 내셔서 식사에 아이가 요리 과정에 같이 참여해서 주먹밥 모양을 직접 만들게 해보게 하거나, 야채를 모양틀로 찍어내는 놀이를 함께 해보시는 것도 식욕을 돋구는 좋은 방법이니 시도를 고려해보시길 바랍니다.

    아이의 건강한 식탁과 성장을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 안녕하세요. 이정은 영양사입니다.

    입맛이 없거나 고르기 귀찮을 때 아이가 계속 거절하면 메뉴 정하기가 정말 난감해집니다. 이럴 때는 아이에게 직접 물어보며 선택을 강요하기보다는, 호불호가 적고 고소한 향이나 가벼운 식감으로 식욕을 부르는 ‘핑거 푸드’나 간단한 별미를 한두 개만 차려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채소를 싫어하는 아이라면 채소를 곱게 다지거나 ㄷ자연스럽게 녹여내어 거부감을 없애고, 한 입에 쏙 들어가 부담 없이 집어 먹을 수 있는 형태가 좋습니다.

    • 치즈 계란말이 밥(또는 꼬마김밥): 계란물에 잘게 다진 당근이나 양파를 족므 넣고 팽팽하게 말아 치즈를 얹어 한 입 크기로 잘라주기

    • 감자 치즈전: 감자를 채 썰거나 갈아 치즈와 함께 바삭 및 고소하게 구워내어 간식처럼 손으로 집어 먹게 하기

    • 스팸, 참치 마요 덮밥: 아이들이 좋아하는 스 팸이나 참치에 계란 스크램블을 올리고 간장 소스를 살짝 뿌려 부드럽게 비벼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