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 년 된 무좀이 여름마다 재발하는 것은 항진균제를 충분히 오래 사용하지 않아서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바르는 약을 증상이 없어지면 끊으시는 경우가 흔한데, 진균은 증상이 사라진 후에도 피부 깊숙이 남아 있다가 조건이 맞으면 다시 증식합니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경구 항진균제와 바르는 약을 병행하는 것입니다. 수십 년 된 만성 무좀은 바르는 약 단독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피부과에서 테르비나핀 경구약을 처방받아 4주에서 6주 복용하시면 완치율이 바르는 약 단독보다 훨씬 높습니다. 바르는 약은 루리코나졸이나 테르비나핀 크림을 증상이 사라진 후에도 2주를 더 지속하셔야 합니다.
뽀롱뽀롱 물집이 올라오는 형태는 소수포형 무좀으로, 특히 여름철 땀이 많을 때 악화됩니다. 이 형태는 바르는 약 흡수가 상대적으로 어려워 경구약 병행이 더욱 중요합니다.
민간요법(식초, 베이킹소다 등)은 일시적으로 가려움을 줄여줄 수 있지만 진균을 근본적으로 제거하지는 못하고, 피부를 자극해 오히려 2차 감염이 생길 수 있어 권하기 어렵습니다.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발을 씻은 후 발가락 사이를 완전히 건조시키고, 통기성 좋은 신발과 면 양말을 착용하시며, 신발 내부에 항진균 파우더를 뿌리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수십 년째 지속된 경우라면 피부과에서 한 번 제대로 치료받으시기를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