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여전히인사이트있는담비
스트레스 받을때 속 울렁 거리는 분 있나요?
성별
여성
나이대
30대
고민 생기거나 인간관계 등 스트레스 받을때 속 울렁거리는 분들 또 계실까요?? 만약 그럴때 어떻게 대처하시는지 궁금합니다ㅠㅠ!!
2개의 답변이 있어요!
네, 굉장히 흔한 증상입니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속이 울렁거리는 건 뇌와 위장관이 서로 신호를 주고받는 통로, 이른바 뇌-장축(brain-gut axis) 때문에 생깁니다. 긴장하거나 불안하면 자율신경 중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는데, 이게 위의 운동을 떨어뜨리고 위산 분비나 위 점막의 감각을 예민하게 만들어요. 음식이 평소보다 위에 오래 머무르고, 위가 살짝 늘어나는 자극에도 메스꺼움으로 반응하게 되는 거죠. 실제로 기능성 소화불량이나 과민성 위장 증상을 호소하는 분들 상당수가 스트레스와 연관돼 있습니다.
대처는 크게 두 갈래로 보시면 됩니다. 급성으로 울렁거릴 때는 자율신경을 가라앉히는 게 핵심이라, 천천히 내쉬는 호흡(4초 들이쉬고 6에서 8초 정도 길게 내쉬기)을 몇 분 해보시면 교감신경 흥분이 누그러지면서 메스꺼움이 가라앉는 경우가 많습니다. 생강차나 따뜻한 물을 천천히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되고요. 반대로 그 순간에 기름지거나 자극적인 음식, 카페인, 빈속에 커피 같은 건 증상을 키웁니다.
평소 관리가 사실 더 중요한데, 식사를 한 번에 많이 하기보다 조금씩 나눠 드시고, 규칙적인 수면과 가벼운 유산소 운동이 장기적으로 위장관 예민도를 떨어뜨립니다. 스트레스 자체를 다루는 훈련—명상, 점진적 근육 이완 같은 것—도 근거가 쌓여 있는 방법이고요.
다만 구분하셔야 할 게 있습니다. 스트레스 상황에서만 생겼다 가라앉는 게 아니라 체중이 줄거나, 삼킬 때 걸리는 느낌, 검은색 변이나 토혈, 한밤중에 깨울 정도의 통증, 자꾸 토하는 양상이 같이 온다면 이건 단순 기능성으로 넘길 게 아니라 소화기내과 진료를 받아보셔야 합니다. 또 메스꺼움이 가슴 두근거림이나 손발 저림, 죽을 것 같은 공포감과 함께 발작적으로 온다면 공황 쪽도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고요. 증상이 몇 주 이상 반복되면서 일상이 힘들 정도면 혼자 버티기보다 정신건강의학과나 소화기내과 어느 쪽이든 한 번 상담받아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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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택된 답변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스트레스받을 때 속이 울렁거리고 미칠 것 같은 증상은 정말 많은 사람이 겪는 아주 흔하고 전형적인 신체 반응으로 뇌와 위장이 강력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 입니다.
우리 몸에는 뇌-장 사이 긴밀한 연결 통로가 있는데, 인간관계나 고민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뇌는 위험 상황으로 인지하여 교감신경을 활성화하고 이로 인해 위장 운동이 뚝 멈추거나 쥐어짜듯 불규칙해지면서 소화액 분비도 줄어들고, 울렁거림(구역질)을 느끼게 만듭니다.
이럴 때, 위장 약을 먹는 것도 방법이지만, 근본적으로 '예민해진 신경'을 달래주는 대처가 효과적입니다.
흥분한 교감신경을 진정시키기 위해 코로 4초간 숨을 들이마시고, 7초간 숨을 참은 뒤, 8초 동안 입으로 천천히 숨을 내뱉는 행동을 4~5회만 반복하면 위장 경련과 울렁거림의 호전에 도움이 되며, 속이 울렁거릴 때는 위장이 쉬고 싶다는 신호로 이 때 억지로 식사하는 것보다는 한두 끼 정도는 따뜻한 물만 마시며 위장을 비워두는 것이 회복에 훨씬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