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현재 상황에서 임신 가능성은 낮은 편입니다. 다만 완전히 배제하려면 확인이 필요합니다.
소퇴성 출혈은 피임약 복용을 중단하면서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틴 농도가 떨어질 때 자궁내막이 탈락하면서 생기는 출혈입니다. 실제 배란 주기와는 무관하게 호르몬 변화에 의해 유발되는 거라 생리와는 기전이 다르죠. 피임약을 복용하는 중에 임신이 됐다면 호르몬 환경이 유지되기 때문에 소퇴성 출혈이 나타나지 않거나 매우 미약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8개월간 꾸준히 복용해오셨고, 휴약기 3일차에 양이 많은 출혈이 있었다면 이는 전형적인 소퇴성 출혈 양상에 가깝습니다.
휴약기 1일차 관계의 경우, 피임약을 8개월간 정확히 복용해왔다면 배란 자체가 억제되어 있는 상태이므로 임신 가능성은 현저히 낮습니다. 다음 휴약기에도 출혈이 있다면 임신 가능성은 더욱 낮아집니다.
14일에 관계 후 복부 불편감이 생겼다는 부분은, 임신 초기 증상이라기보다는 배란 억제 상태에서의 호르몬 변화, 혹은 단순한 소화기 증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임신 초기 증상은 통상적으로 착상 이후, 즉 관계 후 최소 10일에서 14일 이후부터 나타납니다.
그래도 마음이 불안하시다면 관계 후 14일이 지난 시점에 소변 임신 테스트기를 사용해 확인하시는 게 가장 명확합니다. 현재 복용 중인 센스데이는 올바르게 복용했을 때 피임 효과가 99% 이상이므로, 복용 방법에 문제가 없었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