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툐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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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 아기 육아중인데 너무 힘들어요...

원래 잠을 잘자고 밤에는 잘 자요.

그런데 자라면서 낮잠을 많이 안 자고

자도 금방 깨고 계속 엄마한테 놀아달라하는데

도저히 이유식을 만들 시간이 안나요.

시판 이유식은 또 잘 안 먹고 그래서

꼭 매일 조금씩 만들어 그때그때 먹이는데

시간도 체력도 안되서 너무 힘들어요.

시간제 보육 어린이집은 여기서 너무 멀구요.

봐주실 수 있는 가족분도 없어요 ㅠㅠ

조언 부탁드립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진철 영양전문가입니다.

    8개월이면 진짜 체감상 제일 빡센 시기 맞아요. 밤잠 잘 자는 편이어도 낮에 갑자기 “엄마 붙잡고 24시간 모드” 들어가면 이유식이고 뭐고 손도 못 대게 되거든요. 지금 상황 글만 봐도 그냥 정상적인 흐름이라 더 답답한 게 맞고요.

    일단 하나 말씀드리면, 이 시기 “매일 정성 이유식” 유지하려고 하면 거의 대부분 무너집니다. 다 그렇게 버티다가 어느 순간 그냥 시판+냉동 섞어서 가는 쪽으로 많이 바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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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실적으로 제일 많이 쓰는 방식 몇 개만 적어볼게요.

    1) “3일치 한 번에 만들기”로 바꾸기 매일 만들려고 하면 진짜 체력 터집니다.

    하루 30분이라도 잡아서 2~3일치 만들어서 소분 냉장/냉동하는 방식으로 바꾸는 게 훨씬 덜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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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재료는 단순화 지금은 “잘 먹이려고 다양하게” 하려다 오히려 시간이 더 드는 상황일 가능성이 커요.

    쌀 + 단호박 / 쌀 + 감자 / 쌀 + 닭가슴살 이런 식으로 2~3개 조합만 돌려도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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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시판 + 집 이유식 섞기 시판을 “안 먹는 아기”들도 사실 완전 거부라기보단

    집에서 만든 맛이랑 텍스처 차이 때문에 그럴 때가 많아요.

    그래서 완전 포기 말고

    시판 70% + 집에서 만든 거 조금 섞어서 점점 비율 맞추는 방식도 많이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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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낮잠 줄어든 건 오히려 흔한 흐름 8~9개월쯤 되면 낮잠 들쭉날쭉해지면서

    “엄마 붙잡기 + 계속 놀아달라” 패턴 거의 다 옵니다.

    이건 훈련이라기보다 발달 구간이라

    지금 억지로 바꾸려 하면 더 힘들어지는 시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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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진짜 중요한 현실 팁 이 시기 이유식은 “정성”보다 “지속 가능성”이 더 중요해요.

    엄마가 무너지면 아무것도 유지가 안 되니까요.

    전자레인지 이유식 / 냉동 큐브 / 핑거푸드 조금씩 섞는 게 오히려 장기적으로는 더 안정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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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글 보면 이미 충분히 잘 하고 계신데, “혼자 다 해야 한다”는 구조라서 더 힘든 상황이에요.

    완벽하게 하려는 방향만 조금 내려놔도 체감이 확 줄어드는 시기긴 합니다.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독박육아에 낮 시간 쉴 틈까지 없어서 정말 고생이 많으십니다. 밤잠이라도 잘 자 주어서 다행이지만, 낮에 아이가 붙어있으면 진이 빠지기 마련입니다. 현재 상황에서 시간과 체력을 아낄 수 있는 현실적인 해결책을 제안 드리겠습니다.

    우선 이유식은 매일 새로 만드시기보다는 큐브, 토핑 이유식으로 전환을 고려해 보시길 바랍니다. 주말이나 아기가 밤잠을 잘 때 고기와 채소를 대량으로 다져서 큐브로 얼려두는 방식이랍니다. 먹일 때는 베이스 죽에 큐브만 얹어서 전자레인지에 데워주면 10분만에 끝납니다. 엄마 손맛은 그대로 유지를 하면서 매일 칼질하고 불 앞에 서는 수고를 최대한 줄여줄 수 있습니다.

    요리를 하실 때는 아기를 주방으로 초대를 해보시길 바랍니다. 거실에 혼자 두면 분리불안 때문에 더 보챌 수 있답니다. 주방 안전한 곳에 하이체어를 두시고, 엄마가 요리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실리콘 주걱이나 안전한 그릇을 쥐여주면서 엄마의 얼굴을 보면서 안심하고 혼자 잘 놀 것입니다.

    그리고 정부 지원 아이돌봄서비스를 신청해보시길 바랍니다. 시간제 어린이집이 멀다면 가정 방문형 돌봄 서비스를 통해서 집에서 안전하게 몇 시간만 아기를 맡기고 숨을 돌리시거나 이유식을 편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완벽한 이유식도 중요하지만 지치지 않는 질문자님의 체력과 미소가 아기에게 더 소중할 것입니다.

    조금만 힘을 빼고 체력을 아끼셨으면 좋겠으며, 아기의 건강한 성장을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