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면 몸이 굳어있다가 움직이면 풀리는 패턴, 이걸 조조강직(morning stiffness)이라고 하는데 원인에 따라 의미가 꽤 달라요.
단순 근육 피로나 퇴행성 변화라면 보통 30분 이내에 풀려요. 그런데 1시간 이상 지속되고 허리뿐 아니라 여러 관절이 뻣뻣하다면 류마티스 관절염이나 강직성 척추염 같은 염증성 관절 질환을 배제해야 합니다. 50대 남성에서 강직성 척추염이 뒤늦게 진단되는 경우가 드물지 않거든요.
퇴행성 척추 변화도 당연히 봐야 해요. 56세면 척추 디스크나 후관절 퇴행이 상당히 진행돼 있을 수 있고, 자는 동안 같은 자세로 오래 있다 보면 조직이 뻣뻣해지는 거예요. 이쪽은 움직이면 빨리 풀리는 패턴이 전형적이에요.
나이 탓으로만 보기엔 이릅니다. 혈액검사(염증 수치, 류마티스 인자, HLA-B27)와 요추 엑스레이 정도만 찍어봐도 방향이 잡혀요. 내과나 류마티스내과, 또는 정형외과 중 편하신 곳으로 가보세요. 원인 없이 매일 아침 이렇게 힘드신 건 그냥 두실 게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