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경우에는 첫 번째 149보다, 비누로 손을 씻고 완전히 말린 뒤 잰 134와 124 쪽을 더 신뢰하는 것이 맞습니다. 특히 손에 음식물, 과일, 양념, 당 성분이 조금이라도 묻어 있으면 실제 혈당보다 높게 나올 수 있고, 알코올 스왑만으로는 이런 성분이 충분히 제거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134와 124의 차이는 가정용 혈당측정기 오차 범위 안으로 볼 수 있습니다. 혈당측정기는 같은 시간에 바로 다시 재도 5에서 15 정도 차이가 나는 일이 흔합니다. 손가락을 세게 짜거나, 알코올이 덜 마른 상태에서 재거나, 혈액량이 애매해도 수치가 흔들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식후 2시간 혈당은 대략 120대에서 130대 초반 정도였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149 하나만 보고 혈당이 갑자기 나빠졌다고 판단할 상황은 아닙니다. 비슷한 식사에서 최근 126이 나왔다면 전체 흐름도 크게 벗어나 보이지 않습니다.
앞으로는 손을 비누로 씻고 완전히 말린 뒤, 첫 피를 너무 짜내지 말고 자연스럽게 나온 피로 재는 것이 좋습니다. 손을 씻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알코올 스왑으로 닦은 뒤 완전히 마른 다음 재되, 수치가 평소보다 높게 나오면 가능하면 손 씻고 한 번만 재확인하시면 됩니다.
식후 2시간 혈당은 한 번의 수치보다 반복되는 패턴이 중요합니다. 비당뇨라면 식후 2시간이 반복적으로 140 이상 나오거나, 공복혈당이 100 이상으로 자주 나오면 병원에서 공복혈당과 당화혈색소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