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위클래스 행사 하는거 신청은 했는데... 갈지말지...

성별

여성

나이대

10대

학교 위클래스에서 마음약국 이라는 행사를 한다해서 신청은 했는데 막상 신청하고 나니까 괜히했나 싶기도 하고 가기 망설여 져요. 평소에도 한번 상담 받아보고 싶긴 했는데 제가 특수학급 소속이라 외부활동을 많이가서 갈 시간이 없기도 했고 애들하고 주변 사람들 한테 들키기 싫어서 가기 망설 였거든요. 근데 요즘 자해 자살 충동은 줄었지만 아직도 가끔씩 안 좋았던 그때 일이 생각 나기도 하고 그래서 누군가 에게 털어놓고 싶긴 했는데 알려질까봐 망설여져요. 비밀 보장이 된다는 건 알지만 어디까지 비밀 보장이 돼는지 몰라서 그러기도 하고 가족이 몰랐으면 좋겠거든요. 친구들 이나 선생님들 가족 등 주변 사람이 알게 돼는게 싫어서 망설여져요. 상담 하다가 울 것 같고 평소에 제가 울면 '이제 다 큰 얘가 왜 우냐고 애기도 아니면서 '라는 말을 들어서 울고 싶어도 참는데 말 하다가 감정이 터질까봐 두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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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답변이 있어요!

  • 망설이는 마음은 충분히 이해됩니다. 특히 예전에 자해나 자살 충동을 겪었고, 그 일을 누구에게도 알리고 싶지 않은 마음이 있다면 상담실 문을 여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위클래스 상담은 원칙적으로 비밀보장이 됩니다. 다만 본인이나 다른 사람의 생명이 위험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학생을 보호하기 위해 보호자나 학교와 정보를 공유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일반적인 고민, 힘들었던 경험, 감정에 대한 이야기는 본인 동의 없이 주변 친구들에게 알려지거나 공개되는 것은 아닙니다.

    상담하다가 우는 것도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상담사는 그런 상황을 많이 경험한 사람이라 울었다고 이상하게 보거나 혼내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동안 참아왔던 감정이 나오는 경우가 흔합니다. 누군가에게 "이제 다 컸는데 왜 우냐"는 말을 들었던 경험 때문에 더 두려운 것일 수 있지만, 상담에서는 그런 반응을 받을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다만 한 가지는 중요합니다. 지금도 자해하거나 스스로 목숨을 끊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들거나, 실행할 계획이 있는 상태라면 혼자 버티지 말고 위클래스 상담사나 믿을 수 있는 선생님, 보호자에게 바로 알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런 상황은 비밀보다 안전이 우선입니다.

    현재 말씀하신 내용만 보면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도움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신청을 이미 하셨다면, 처음부터 모든 이야기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예전에 힘든 일이 있었고 아직도 가끔 생각나는데 어디까지 이야기해도 비밀이 보장되는지 먼저 알고 싶다" 정도로 시작해도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