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
운동 후 마시는 스포츠음료 광고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전해질은 우리 몸의 생명 활동을 유지하는 화학 물질입니다. 화학적인 전해질의 정확한 정의와 인체 내에서의 생화학적 역할, 그리고 왜 운동 후 보충해야 하는지 설명해 드릴게요.
화학에서 전해질은 물에 녹았을 때 양이온(+)과 음이온(-)으로 나뉘어 전기를 통하게 만드는 물질을 말하는데, 이렇게 물속에 자유롭게 떠다니는 이온들은 전하를 운반할 수 있어 체액을 전기가 통하는 생체 회로로 작동하게 만듭니다.
전해질이 몸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이유는 우리 몸의 모든 세포막에는 나트륨 이온을 밖으로 퍼내고 칼륨 이온을 안으로 들여오는 나트륨-칼륨 펌프가 작동하는데, 이 과정에서 세포 안팎에 전위차가 생기고 마치 미세한 건전지처럼 전압을 형성합니다. 전해질 이온들이 세포막을 넘나들며 전위차를 변화시켜 신경 자극을 전달하고 근육을 수축시킵니다. 전해질이 부족하면 근육 경련이 나는 이유가 바로 이 신호 전달이 꼬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격렬한 운동을 하면 땀을 통해 수분만 빠져나가는 것이 아니라 성분 중 나트륨과 염화 이온 등이 대량으로 함께 배출됩니다. 스포츠 음료는 땀과 유사한 비율의 전해질과 적당한 당분을 함유하고 있어, 체액의 삼투압을 빠르게 맞추고 수분 흡수 속도를 극대화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