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자로(티르제파타이드)는 인슐린 분비 및 식욕 억제를 통해 체중을 감소시키는 약제로, 스테로이드나 일부 정신과 약처럼 ‘서서히 감량해야만 하는 금단 현상’이 명확히 규정된 약은 아닙니다. 따라서 의학적으로는 바로 중단하는 것 자체는 가능합니다. 다만 중단 이후의 체중 변화와 대사 상태를 고려하면 단순히 “끊는다”는 접근보다는 계획적인 중단이 더 권장됩니다.
병태생리적으로 보면 이 약은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1 수용체 작용과 위배출 지연, 식욕 억제 효과를 통해 체중 감소를 유도합니다. 약을 중단하면 이러한 효과가 소실되면서 식욕 증가, 섭취량 증가가 나타날 수 있고, 실제 임상 연구에서도 중단 후 체중이 다시 증가하는 경향이 확인됩니다.
임상적으로 중요한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약을 갑자기 끊어도 신체적인 금단 증상은 거의 없지만, 식욕 반동과 체중 증가가 흔합니다. 둘째, 감량 목표에 도달했더라도 유지 전략 없이 중단하면 상당 부분 체중이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셋째, 특히 당뇨가 있거나 인슐린 저항성이 있는 경우에는 혈당도 다시 상승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실제 진료에서는 다음과 같은 접근을 권합니다. 목표 체중에 도달한 시점에서 바로 중단하기보다는, 용량을 유지하거나 낮은 용량으로 일정 기간 유지하면서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안정화시키는 방법이 흔히 사용됩니다. 이후 중단하더라도 식사량, 단백질 섭취, 운동을 충분히 유지해야 체중 재증가를 줄일 수 있습니다. 필요 시 간헐적 재투여나 다른 비만 치료 전략으로 전환하기도 합니다.
결론적으로 병원 방문 없이 바로 중단하는 것 자체는 가능하지만, 체중 유지 실패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최소한 한 번은 처방 의료진과 중단 시점과 유지 전략을 상의하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