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앞 피부과에서 하신 말씀이 맞습니다. 생물학적 제제 주사는 개인 피부과에서는 거의 처방이 안 됩니다.
이유가 있습니다. 건선에 쓰는 생물학적 제제, 예를 들어 IL-17 억제제나 IL-23 억제제 계열은 급여 기준이 매우 까다롭고, 처방 전 결핵 검사, 간염 검사 등 사전 스크리닝이 필수입니다. 부작용 모니터링도 지속적으로 필요해서 대부분 상급 병원 피부과에서만 운영됩니다. 개인 피부과 중에서도 건선을 전문으로 하고 비급여로 운영하는 곳이 아예 없진 않지만, 매우 드뭅니다.
대기시간 문제는 현실적인 고충이니 몇 가지 방법을 말씀드립니다. 대학병원 피부과 중 건선 클리닉을 별도로 운영하는 곳은 일반 외래보다 대기가 덜한 경우가 있습니다. 또 일부 병원은 온라인 예약으로 수개월 치 예약을 미리 잡을 수 있으니, 지금 당장 예약부터 넣어두시는 게 현실적입니다. 그 사이 경구 약물인 메토트렉세이트나 아시트레틴 처방은 규모 있는 개인 피부과에서도 가능하니, 연결이 되기 전까지 중간 치료로 활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전신에 심하고 스테로이드 연고로 재발이 반복된다면 생물학적 제제 급여 기준에 충분히 해당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기가 길더라도 상급병원 예약을 지금 잡아두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