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사레가 들리면 물을 마시는데 왜그런가요?

성별

남성

나이대

50대

사레가 들리면 물을 마시는데 왜그런가요?

사레가 들린다는 것이 음식물이 기도로 들어가는 것이고 물을 마시면 식도로 들어갈텐데 그렇다면 물을 마셔도 영향이 없는것이 아닌지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정확한 지점을 짚어 주셨습니다. 사실 물을 마시는 것이 기도에 들어간 이물질을 직접 제거하지는 않습니다. 물은 삼키면 식도로 넘어가기 때문에, 기도 안으로 들어간 음식 입자를 물리적으로 씻어내는 효과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물을 마시면 도움이 되는 이유는 간접적인 기전 때문입니다. 사레가 들리면 후두와 기관 점막이 자극을 받아 연속적인 기침 반사가 일어나는데, 이때 목 점막이 건조해지고 자극이 지속됩니다. 물을 한 모금 삼키는 행위 자체가 인두와 후두 주변 근육을 재조율하고, 점막을 적셔 과민해진 기침 반사를 진정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즉, 기도 안을 씻는 것이 아니라 기침을 유발하는 자극 자체를 가라앉히는 것입니다.

    또한 삼키는 동작이 일어날 때 후두개가 기도를 덮는 반사가 다시 활성화되면서, 후두 주변의 작은 음식 잔여물이 식도 쪽으로 재유도되는 효과도 일부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레가 자주 들린다면 단순한 습관의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50대 이후에는 연하 기능이 서서히 저하될 수 있고, 뇌졸중, 파킨슨병, 역류성 식도염 등이 연하 장애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빈번하게 반복된다면 이비인후과나 신경과에서 연하 기능 평가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