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계단공포증 극복 하고싶은데 할수 있을까요..?
성별
여성
나이대
20대
제가 어느 순간부터 계단 자체가 너무 무섭더라구요 올라가는것도 내려가는건 더 무섭고 발도 잘 안 떨어지고 한발씩 겨우 가고 손잡이 없인 절때 불가능이고 이 외에도 높은 경사가 있는곳은 시도도 못해요 등산 특히 바닥이 미끄럽고 돌이나 흙 같은 곳 손잡이 없는곳은 못가요 가도 누군가 손을 잡고 가야하고 그 마져도 너무 무서워요 부모님이 극복을 해라 언제까지 그럴꺼냐 하시는데 이게 말처럼 쉬운것도 아니고 극복 할려고 몇번 계단으로 가보고 해도 똑같고 오히려 더 무서워 지기만 하더라구요 멀 하면 극복할수 있을까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계단에 대한 강한 두려움은 드물지 않으며 임상적으로 특정 공포증(specific phobia)의 한 형태로 볼 수 있습니다. 실제 위험보다 낙상에 대한 예상 불안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면서 몸이 경직되고 발이 잘 떨어지지 않는 반응이 나타납니다. 이러한 상황을 반복적으로 피하게 되면 뇌는 해당 상황을 더 위험한 것으로 학습하게 되어 공포가 점점 강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극복은 충분히 가능하지만 단순히 의지로 해결되기보다는 체계적인 노출 과정이 필요합니다. 가장 근거가 확립된 방법은 단계적 노출 훈련입니다. 예를 들어 손잡이가 있는 낮은 계단에서 시작해 한두 계단만 반복적으로 오르내리는 연습을 하고, 익숙해지면 계단 수나 경사를 조금씩 늘리는 방식입니다. 중요한 점은 공포가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두려움이 있는 상태에서도 안전한 경험을 반복하는 것입니다. 시선은 발 바로 앞 한 계단에서 두 계단 정도에 두고, 호흡을 천천히 유지하면서 발 위치를 확인하는 방식이 도움이 됩니다.
혼자 시도했을 때 오히려 공포가 심해지는 경우에는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시행하는 인지행동치료(cognitive behavioral therapy)가 효과적인 치료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노출 기반 치료(exposure therapy)는 특정 공포증에서 약 70에서 90퍼센트 정도의 증상 개선이 보고됩니다. 필요에 따라 단기간 불안 조절 약물을 병행하기도 합니다.
추가로 확인할 부분은 균형 기능 문제입니다. 드물지만 전정기관 이상이나 공간 인지 문제, 과거 낙상 경험 등이 있으면 계단 공포가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평지에서도 균형이 불안하거나 어지럼증이 동반된다면 이비인후과 또는 신경과 평가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현재 증상은 의지 부족보다는 학습된 공포 반응에 가까우며, 단계적 노출 훈련이나 인지행동치료를 통해 상당수에서 호전이 가능합니다.
참고
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 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 Fifth Edition
Craske MG et al. Exposure therapy for anxiety disorders. Annual Review of Clinical Psychology
National Institute for Health and Care Excellence guideline for anxiety disord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