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과 스트레스 중에 어느 쪽이 더 건강에 해로울까요?

체중이 많이 늘어서 다이어트를 시도해 봤는데 생각처럼 체중이 잘 안 빠져서 스트레스 받는 사람들 많이 있으실 텐데요. 그래서인지 차라리 체중 때문에 스트레스 받느니 먹고 싶은 거 마음대로 먹고 거기서 행복을 찾겠다는 사람들도 의외로 많은 것 같습니다. 물론 비만도 스트레스도 다 건강에 안 좋은 걸로 아는데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제가 보기엔 비만 쪽이 더 위험해 보이는데요. 저는 키 177에 결혼 전에는 약 72 정도 되다가 작년까지만 해도 81 이상을 찍었던 적이 있구요. 지금은 좀 줄여서 75 정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결혼한 지 19년 되었구요. 그런데 확실히 체중이 많이 나가던 시절에는 여러 가지가 불편하더라구요. 그나마 지금은 조금 줄여서 그 때보다는 낫지만 아직은 부족하다고 생각이 들구요. 암튼 진짜 궁금한 건 다이어트를 하면서 스트레스 받는 쪽과 체중 신경 안 쓰고 마음껏 먹는 쪽 중에 어느 쪽이 더 건강에 해로운지 알고 싶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제 생각은 비만 쪽이 더 위험한 것 같은데 전문가 의견을 듣고 싶네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의학적으로 비만과 스트레스중에 더욱 절대적으로 해롭다고 정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답니다..!

    두 요인은 독립된 유해 요소가 아닌, 신체 내에서 서로를 악화시키는 악순환의 관계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질문자님의 현재 체격(177cm, 75kg)은 과거 81kg 때보다 건강 위험도가 크게 낮아진 정상 체질량지수(BMI) 범위에 계시며, 감량 상태를 유지하고 계신 점은 상당히 우수한 성과라는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다이어트와 스트레스 없이 마음껏 먹고 비만해지는 것을 비교한다면, 장기적인 장기 손상과 대사 질환 관점에 있어서는 비만 쪽이 직관적으로 더 위험한 것이 맞습니다. 비만은 고혈압, 당뇨, 심혈관 질환과 만성 염증을 유발하는 직접적인 생리적인 요인이기 때문입니다. 마음껏 먹어서 일시적으로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해소될지 몰라도, 늘어난 내장지방 세포 자체가 체내의 신진대사를 망가뜨려서 신체에 막대한 물리적, 생리적인 스트레스를 가하게 된답니다.

    반대로 체중 때문에 밤낮으로 과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뇌에서 코티솔(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혈당을 올리고 오히려 복부 지방을 쌓이게 만들면서 식욕을 자극하게 됩니다. 결국에는 스트레스 자체가 비만을 부르고, 비만이 다시 스트레스를 부르는 구조로 보시면 좋겠습니다.

    두 극단 중 하나를 선택하기보다, 먹는 즐거움을 완전히 포기하지 않는 선에서 지속 가능한 식단을 찾아서 스트레스 호르몬과 비만 위험을 모두 통제하는 중용의 관리가 건강한 해결책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조금이나마 참조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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