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 때문에 많이 힘드셨겠어요. 주변에서 예쁘다고 해주는데도 본인 눈에는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는 게, 그 간극 때문에 더 혼란스러우실 것 같습니다.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이 고민이 굉장히 흔하다는 점입니다. 10대는 자아상이 형성되는 시기라 외모에 대한 민감도가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자신의 얼굴을 객관적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특히 자신의 얼굴은 거울이나 사진으로만 보기 때문에 실제보다 단점이 과장되어 느껴지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한 가지 여쭤보고 싶은 것은, 자기관리를 열심히 해도 해결이 안 된다고 느끼시는 것이 얼마나 오래됐는지, 그리고 그 생각이 일상생활이나 학교생활에 많이 영향을 주고 있는지입니다. 만약 외모에 대한 걱정이 하루 중 많은 시간을 차지하거나, 거울을 자주 확인하게 되거나, 사람들 시선이 두렵게 느껴진다면 신체변형장애(Body Dysmorphic Disorder)라는 개념과 관련이 있을 수 있어 전문적인 상담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부족해서가 아니라, 뇌가 특정 방식으로 자신의 외모를 처리하는 방식의 문제이기 때문에 충분히 도움받을 수 있는 영역입니다.
성형에 대해서는, 성장이 완전히 끝나지 않은 10대에는 의학적으로도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이 맞습니다. 부모님 눈치가 보인다면, 성형 자체보다 먼저 지금 이 고민이 얼마나 힘든지를 부모님께 솔직하게 털어놓아 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혼자 감당하기엔 너무 무거운 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