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 하나만 잘라 심어도 새로운 식물로 자랄 수 있나요?

다육식물 잎을 하나 떼서 흙에 두면 새로운 개체로 자란다고 들었는데, 잎 하나에 어떻게 뿌리와 줄기까지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건지 궁금합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

    일부 다육식물은 잎 하나에서도 새 개체가 자랄 수 있습니다. 잎의 특정 세포가 상처 자극을 받으면 분열 능력을 되찾아 분열조직 처럼 작동하고, 옥신 사이토키닌 같은 식물호르몬의 영향으로 뿌리와 새싹이 만들어 집니다 .이를 영양번식 또는 재생능력이라고 합니다 .다만 모든 식물이 잎 만으로 번식가능한것은 아닙니다.

  • 다육식물 뿐만 아니라 일부 식물종의 경우 말씀하신 것처럼 잎 하나만 때어내 잘 심어주면 완벽한 하나의 새 식물로 자라날 수 있습니다.

    잘린 잎의 단면 세포는 환경 자극을 받으면 줄기세포처럼 다시 분열하여 새로운 조직을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잘린 단면에 식물 성장 호르몬인 옥신이 쌓이면서 물과 양분을 흡수할 새 뿌리를 내립니다.

    이어 시토키닌 호르몬이 활성화되면서 새로운 줄기와 잎이 될 새 싹을 밀어 올립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뿌리와 싹이 서로 연결되면서 부모 식물과 똑같은 새 개체가 탄생하는 것입니다.

    일반 식물은 뿌리가 내리기 전 수분이 말라 죽지만, 다육식물은 잎 속에 많은 수분과 영양을 품고 있어 흙이나 물이 없어도 자체 저장된 양분만으로 뿌리를 낼 때까지 오랫동안 버틸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능력은 나름의 생존 전략인데 강풍이나 동물에 의해 잎이 떨어져도 그 자리에서 살아남아 번식하기 위한 생존 메커니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