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서울랜드 캐스트, 계속 다녀야 할지 퇴사해야 할지 너무 고민됩니다
안녕하세요. 2005년생이고 현재 서울랜드에서 캐스트로 1달 반째 근무하고 있습니다.
요즘 여러 가지 일이 한꺼번에 겹치면서 혼자 감당하기가 너무 힘들어 객관적인 의견을 듣고 싶어 글을 남깁니다.
저는 처음 서울랜드에 입사했을 때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 들어온 것이 아니었습니다. 여러 놀이기구를 배우고 싶었고, 특히 개구리만세와 미니바이킹 메인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테스트지도 받아 공부했고, 준비가 되었다고 생각해 여러 차례 시험을 보고 싶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처음에는 기다리라는 말을 들었고, 이후에도 시험 일정이 계속 미뤄졌습니다. 그러던 중 최근 개미 테스트는 합격했고, 개구리만세도 혼자 운영할 기회를 받았습니다. 이 부분은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업무보다 더 힘든 것은 사람들과의 관계입니다.
저는 직장에서 친한 형이나 누나가 거의 없습니다. 출근해서 먼저 인사를 해도 잘 받아주지 않는 경우가 많고, 하루 종일 혼자 있는 것 같은 기분이 자주 듭니다. 손님이 적은 날에는 특히 시간이 더디게 흘러가고, 대화할 사람도 없어 외로움이 크게 느껴집니다.
무엇보다 가장 힘든 것은 매일 반복되는 놀림입니다. 장난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저는 매일 반복되다 보니 점점 위축되고, 사람들이 저를 만만하게 보는 것 같다는 생각까지 들게 되었습니다. 이 부분이 가장 큰 스트레스입니다.
물론 제 잘못도 있습니다.
근무 중 휴대폰을 여러 번 사용하다가 지적을 받았고, 이 부분은 변명의 여지 없이 제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이후에는 주임님과 면담도 했고, 반성하면서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최근에는 장염으로 몸 상태도 좋지 않았습니다. 복통 때문에 화장실을 자주 가야 했고, 그 과정에서 동료들에게 부담을 준 점도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며칠 전에는 근무 중 잠깐 졸다가 크게 지적을 받았습니다. 안전과 관련된 업무이기 때문에 지적받은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이후 크라켄아일랜드 전체 청소와 젖은 슬라이드 정리 등을 대부분 혼자 하게 되면서 마음이 많이 힘들었습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저만 계속 힘든 일을 맡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물론 실제 운영상 다른 직원들도 각자의 업무를 하고 있었을 수 있다는 점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많이 위축되고 서운했습니다.
최근에는 출근 자체가 스트레스로 느껴질 정도가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메인 자격증을 따고 여러 기종을 배우고 싶다는 마음이 컸는데, 지금은 인간관계 때문에 출근하는 것이 두렵습니다.
사실 저는 돈 때문에 다니는 것은 아닙니다. 앞으로는 대학 편입도 고민하고 있고, 최종적으로는 프로야구 응원단장이 되는 것이 제 꿈입니다.
그래서 지금 정말 고민이 됩니다.
제가 지금처럼 계속 다니면서 신뢰를 회복하고 인간관계도 좋아질 때까지 버텨보는 것이 맞을까요?
아니면 이미 마음이 많이 지친 만큼 퇴사하고 편입과 꿈을 위한 준비를 시작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일까요?
현재 제 마음은 '계속 다니고 싶다'보다 '그만두고 싶다'가 더 큰 상태입니다. 그렇다고 감정적으로만 결정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비슷한 경험이 있으셨거나 객관적으로 보셨을 때, 지금 제 상황이라면 어떻게 선택하실지 진심 어린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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